[어린이 책]일곱 개의 호주머니에 무얼 채울까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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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의 호주머니/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김령언 그림·이상희 옮김/64쪽·9500원·보림(초등생)

새 옷을 입은 윌리는 일곱 개의 호주머니를 갖게 됐다. 윗도리에 3개, 바지에 4개. 호주머니에 뭘 넣을지 골똘히 생각하던 윌리는 각설탕, 손수건을 넣는다. 바닷가로 가 노란 조가비, 코르크 마개, 조약돌도 넣어본다. 집으로 온 윌리는 이들 물건을 하나하나 꺼내 아빠에게 보여준다.

호주머니를 어떻게 채울지 궁리하고 물건을 넣은 뒤 뿌듯해하는 윌리의 모습이 정감 어린 그림에 담겼다. 윌리가 할머니에게 동물 친구를 소개받는 이야기, 할머니 집으로 혼자 걸어서 가는 이야기도 있다. 새로운 상황을 마주한 아이가 하는 생각과 행동을 세밀하게 묘사해 공감을 자아낸다. 윌리가 무엇을 할지 상상해보고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떠올려보면 책장을 넘길 때마다 즐거움이 더 커질 듯하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윌리의 호주머니#마거릿 와이즈 브라운#김령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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