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중신증권배 세계 AI바둑 오픈 대회… 께름칙한 뒷맛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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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돌 ● 마야고
예선 4회전 3보(31∼40)


백 ◎로 귀를 지켜선 실리에서 백이 앞서게 됐다. 게다가 우상 귀를 중심으로 한 백 세력의 골이 제법 깊다.

마야고는 즉각 흑 33, 35의 특공대를 투입해 백 세력 폭파에 나섰다. 이때 백이 평범하게 참고 1도 백 1로 붙여서는 안 된다. 지금은 흑 12까지 흑이 여유 있게 집을 내고 살기 때문. 흑 ‘가’의 뒷맛도 께름칙하다.

한돌은 백 36으로 크게 공격하는 자세를 취했다. 이때 흑이 참고 2도 1처럼 나와 끊으면 백 2로 먼저 붙이는 수가 날카롭다. 흑 3으로 움츠려 받아야 하는데 백 4, 6으로 우변을 키운다. 백 2로 붙여놓은 수로 인해 하변 흑은 뒷맛이 나쁘다.

흑이 A에 두면 우변 흑 말이 쉽게 사는데 마야고는 흑 39로 하변 집부터 늘리기 시작했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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