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날 지켜봐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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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틈새 조그만 흙더미면 충분하지요. 푸른 초원에 기름진 옥토면 더 좋겠지만, 세상만사 어디 마음대로 되던가요. 뿌리내린 곳이 여기인걸. 이 구석진 속에서도 빗물 머금고 햇살 받아내 꽃봉오리를 키울 겁니다. 그리고 불타는 정열의 샐비어를, 탐스러운 주홍빛 방울토마토를 기어코 당신 눈앞에 틔우고 말 겁니다.

사진=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글=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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