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대회 100배 즐기기] 이 선수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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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3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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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유일한 국제 스포츠행사다.

‘세계 5대 메가 스포츠’ 중 하나인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수영대회 사상 역대 최고의 대회로 만들기 위해 마지막 손님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193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심판 등 7758명이 등록, 지난 16회 러시아 카잔대회 184개국, 17회 헝가리 부다페스트대회 177개국을 넘어섰다. 역대 최대 규모다.

수영은 철저한 기록경기로 종목별 스타 선수와 그들의 기록을 사전에 확인하고 경기를 관람하면 관심과 감동이 배가된다.

◇ 경영

경영은 7월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자유형, 배영, 평형, 접영, 혼영, 자유형 릴레이 등 42개 세부 종목으로 진행된다. 50m 단거리부터 1500m 장거리까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42개 메달을 놓고 물속에서 자웅을 가린다.

이번 광주대회는 세계적 스타인 미국 남자대표 카엘렙 드레셀(Caeleb Dressel) 선수와 중국의 쑨양을 눈여겨 볼만하다. 드레셀은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만 7관왕에 오르며 펠프스의 뒤를 이어 새로운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부다페스트 2관왕인 쑨양 역시 이후에 열린 각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행진을 이어갔으며 특히, 이번 광주대회 출전을 발표하면서 많은 중국팬 들을 이끌고 광주 대회를 찾는다.

미국 여자대표 케이티 레데키(Katie Ledecky) 선수는 수영의 여제로 불린다. 레데키는 FINA세계선수권대회에서 총 14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경영 부분에서 수상했다. 14개의 금메달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경영에서 주목할 한국 선수는 김서영과 임다솔 선수다.

김서영 선수는 지난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2분08초34를 기록했다. 당시 세계랭킹 1위 오하시 유이(2분08초88)를 제치고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광저우와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FINA 챔피언스 경영 시리즈’ 1, 2차대회 개인혼영에서 연이어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최근 국가대표선발전에 출전해 2관왕을 하면서 광주 수영대회에 두 종목 출전권을 따냈다. 광주수영대회를 넘어 2020도쿄올림픽까지 유력한 메달후보다.

대한민국 배영의 신예 임다솔 선수도 메달이 기대된다. 임 선수는 5월18일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과 6월5일 동아수영대회에서 연이어 배영 100m 한국 신기록을 갱신하면서 새롭게 유망주로 떠올랐다.

◇ 아티스틱 수영

아티스틱수영은 수영과 무용이 어우러진 ‘수중발레’로 불린다. 지난 17회 부다페스트 대회까지 ‘싱크로나이즈드 수영’이었으나 예술성을 강조해 올해부터 명칭이 바뀌었다.

아티스틱 수영은 7월12일부터 20일까지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인원수에 따라 솔로와 듀엣, 팀과 프리 콤비네이션, 하이라이트 루틴 등 10개 종목으로 나눠 경기가 진행된다.

여성들만 참가하는 종목으로 알고 있지만 남자선수들의 연기도 볼 수 있다.

아티스틱 수영은 러시아와 미국, 캐나다, 중국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팀이 다크호스로 꼽힌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FINA세계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수영에서 51개의 금메달을 수상했다. 이어 미국이 14개, 캐나다가 8개 순이다.

일본도 아티스틱 수영 강국이다. 지난 17번의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총 14번 메달을 땄다. 금메달은 2001년 여자 듀엣과 2003년 여자 자유종목에서 나왔다.

2017년 FINA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러시아의 스베틀라나 콜레스니첸코와 바바라 수보티나가 각자 4개의 금메달을 수상해 올해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 오픈워터 수영

오픈워터수영은 7월13일부터 19일 기간 중 6일간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열린다. 5㎞, 10㎞, 25㎞코스에 7개 금메달이 걸려있다.

17번의 FINA세계선수권대회 중 오픈워터 수영은 지금까지 총 13번 개최됐다. 이중 러시아가 62개의 메달을 획득해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이 54개의 매달을 따내 러시아의 뒤를 잇고 있다.

오픈워터 수영은 독일의 남자대표 토마스 루츠(Thomas Luz)가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오픈워터 세계대회를 통틀어 총 12번 우승했으며 남자 5㎞부분에서 7번을 우승하는 등 20개의 메달을 갖고 있다.

여자 부분에서는 러시아의 라리사 일첸코(Larisa Ilchenko)가 가장 많은 8개의 금메달을 수상했다.

이번 오픈워터 수영은 지난 17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km와 팀 경기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프랑스의 마르크 앙투앙 올리비에(Marc-Antonie OLIVIER) 남자대표가 눈여겨 볼 선수다.

또, 10㎞ 금메달 1개를 획득한 페리 비어트만(Ferry WEERTMAN) 네델란드 남자대표도 주목할 만하다.

여자부문에서는 역시 지난 대회때 10㎞와 팀 경기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프랑스의 오헬리 뮐러(Aurelie MULLER)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 다이빙

다이빙은 7월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스프링보드,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등 13개 세부종목이 펼쳐진다.

스프링보드는 1m, 3m 높이이며, 플랫폼은 10m다.

다이빙의 세계 최강은 중국이다. 올해도 지난 대회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선수들이 강세다.

리우 올림픽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딴 차오 위안(CAO Yuan) 남자대표가 눈에 띈다.

여자부문에서는 지난 4개의 FINA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스 팅마오(Shi Tingmao)의 경기가 볼만하다.

다이빙은 북한 선수단이 참가할 가능성이 커 주목을 끄는 종목이다.

북한은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선수권대회에서 김미래, 김국향 선수가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10m에서 은메달 1개, 김미래, 현일명 선수가 혼성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10m에서 동메달 1개로 종합 2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남자대표 우하람 선수도 기대주다. 우하람 선수는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 결선 진출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10m 플랫폼 동메달을 획득했다.

올해 6월10일 스페인 2019 FINA 다이빙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3m 스프 보드와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 하이다이빙

하이다이빙은 7월21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조선대 축구장에 마련된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개최되며 남·녀 각각 1개씩 2개의 금메달이 수여된다.

아찔한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하이다이빙은 수영대회 6개 종목 가운데 백미로 꼽힌다. 수영 대회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예술적인 모습이 포착되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안전하게 입수할 수 있도록 다이빙 플랫폼 아래에는 지름 17m 깊이 6m의 수조가 마련돼 있고, 선수들은 고도의 체력과 담력을 겸비해야 하며 안전을 위해 반드시 발로 입수해야 한다.

하이 다이빙은 2013년 15회 스페인 대회부터 FINA세계선수권대회 종목으로 채택됐다.

영국의 게리 헌트(Gary HUNT)는 FINA 대회를 포함한 지난 8번의 세계대회에서 7개의 메달을 목에 걸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2017년 FINA 하이다이빙 월드컵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의 스티븐 로뷰(Steven LOBUE)도 유력한 우승 후보다.

여자부문은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리아난 이프랜드와 2017년 FINA 하이다이빙 월드컵 우승자인 아드리아나 히메네즈가 올해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 수구

수구는 7월14일부터 27일까지 14일간 남부대 종합운동장에 조성된 수구경기장에서 열린다. 유일한 단체경기로 남녀 총 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우리나라는 개최국 자격으로 수구 출전권을 확보했다.

지난 4월7일 크로아티아의 수도 제그레브에 있는 국립극장에서 수구 참여국가 16개팀을 대상으로 조 추첨 결과 우리나라 남자팀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그리스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여자팀은 캐나다, 헝가리, 러시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수구경기는 오랜 전통의 유럽이 강세다. 남자수구는 헝가리와 이탈리아가 지금까지 FINA 대회 중 세 번씩 우승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최근 대회인 2015년, 2017년 대회는 크로아티아가 두 번 연속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남자수구는 헝가리가 국민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1개의 메달을 획득해 가장 많다.

여자수구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공식종목으로 채택됐고 미국이 최근 2016년 올림픽과 2015년, 2017년 FINA 세계선수권대회에 3연속 우승하는 등 세계 최강으로 꼽힌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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