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신문과 놀자!/임형주의 뮤직 다이어리]전설의 뮤지션들 ⑤
더보기

[신문과 놀자!/임형주의 뮤직 다이어리]전설의 뮤지션들 ⑤

동아일보입력 2014-12-03 03:00수정 2015-11-09 10:59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4년후 환갑 바라보는 美 ‘팝의 여왕’ 마돈나 “죽음이 곧 은퇴” 영원한 ‘섹시 디바’
2010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테레사 수녀, 퀴리 부인 등과 더불어 20세기에 가장 영향력을 발휘한 여성으로 선정한 팝의 여왕 마돈나. 동아일보DB

임형주 팝페라테너
2010년 미국의 시사주간지인 ‘타임’은 ‘20세기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여성 25인’을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인물들은 퀴리 부인, 패션디자이너 코코 샤넬, 테레사 수녀, 전 영국 총리 마거릿 대처 등 위인전에서나 볼 법한 위대한 인물들이었습니다. 이런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인물이 ‘팝의 여왕’ 마돈나(56)입니다. 그녀는 1982년 데뷔 이후 32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단 한 번도 ‘넘버 원’에서 내려온 적이 없는 그야말로 이 시대 최고의 여성 가수이자 엔터테이너랍니다.

○ 반항아가 된 소녀, 꿈을 향해 나아가다.

마돈나의 본명은 마돈나 루이즈 치코네이며 1958년 8월 16일 미국 미시간 주 베이시티라는 시골마을에서 6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습니다. 마돈나가 5세 되던 해에 그녀의 어머니는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후 아버지는 재혼을 하고, 그녀는 점점 삐뚤어지게 됩니다. 한편, 마돈나는 로체스터 애덤스 고등학교에 다니는 동안 치어리더로 활동하면서도 학과 성적 또한 우수했다고 하는데요, ‘반항아’와 ‘우등생’은 좀 ‘언밸런스’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런 점이 향후 카멜레온 같은 그녀의 변화무쌍한 이미지의 출발점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녀는 미시간대에 입학해 춤으로 장학금을 받기도 했는데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그녀의 춤 실력과 스타성이 빛을 발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러던 1977년 말 마돈나는 돌연 대학교를 중퇴하고 단돈 35달러를 가지고 뉴욕으로 떠납니다.

○ 단숨에 ‘월드 스타’에 오르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앞에 도착한 마돈나는 ‘난 앞으로 하나님보다 더 유명해질 거야!’라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세상은 그녀에게 그리 녹록지만은 않았습니다. 계속되는 오디션 탈락으로 그녀는 아침엔 도넛가게 점원으로, 밤에는 나이트클럽에서 백댄서로 일을 하며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지요. 즉, 고단한 삶의 연속이었던 겁니다. 그러나 그녀의 끈질긴 노력 때문일까요? 아니면 ‘행운의 여신’ 때문이었을까요? 그녀는 드디어 워너브러더스레코드와 음반 계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이후 1982년 10월 데뷔 싱글 ‘Everybody’를 발매하고 이 노래는 안무까지 히트를 치게 됩니다. 연이어 자신의 이름을 딴 데뷔앨범인 ‘Madonna’를 발매하게 되고 이 앨범은 빌보드 앨범차트 8위에 오르는 등 신인치고는 나름 큰 성공을 거두죠.

마돈나는 여세를 몰아 1984년 두 번째 정규앨범 ‘Like A Virgin’을 발매하게 되는데 이 앨범은 당시로서는 너무나 파격적인 설정의 노래가사와 섹시함을 넘어선 경악스러운 의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오죽하면 그녀의 절대적 지지자와 그녀를 ‘사회악’으로 규정하는 반대 세력으로 나뉘는 ‘사회적 현상’까지 야기하게 되죠. 어쨌든 이 앨범으로 그녀는 생애 첫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차치하게 되었고, 여러 주요 국가에서도 1위를 기록합니다. 게다가 이 앨범의 타이틀 싱글인 ‘Like A Virgin’은 빌보드 싱글차트에서도 6주 동안이나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며 빌보드 앨범과 싱글 차트 모두를 석권하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마돈나는 자신의 ‘섹시 이미지’를 완벽하게 음악에 투영하며 ‘Crazy for You’(1985년), ‘Like a Prayer’(1989년), ‘Erotica’(1992년), ‘You'll See’(1995년), ‘Frozen’(1998년), ‘Music’(2000년), ‘Hung Up’(2005년), ‘4 Minutes’(2008년), ‘Girl Gone Wild’(2012년)까지 1980∼2010년에 단 한 번의 공백기 없이 끊임없이 메가톤급 히트곡들을 쏟아냈습니다.

○ 당당한 그녀의 ‘위대한 기록들’!

1980년대 후반 미국의 어느 토크쇼에서 마돈나는 사회자의 날카로운 질문에 요즘 말하는 ‘돌직구’를 통쾌하게 날렸지요. “이봐요! 사람들이 날 욕하면 욕할수록 난 더 유명해진다고요! 난 그들이 날 더욱더 욕했으면 좋겠어요!”라는 당당한 답변이었는데 훗날 그녀의 이 말은 엄청나게 인용되기도 했습니다.

먼저 산업적 측면에서 그녀의 업적들을 한번 살펴보자면 우선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에서 지금까지 총 8장의 1위 앨범을 보유하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에 이어 역대 여성 가수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싱글 차트에선 총 12곡의 1위 곡을 보유하며 비틀스, 머라이어 캐리 등에 이어 공동 4위를 기록하고 있죠. 또 38곡의 톱10 히트곡을 보유해 엘비스 프레슬리의 36곡을 따돌리고 역대 1위에 랭크되었지요. 또한 빌보드 댄스 차트에선 43곡의 1위 곡을 바탕으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답니다. 왜 그녀의 별명 중 하나가 ‘댄스의 여왕’인지 이제 잘 아시겠죠? 게다가 마돈나는 영국의 UK앨범차트에서도 12장의 1위 앨범을 기록하며 비틀스, 프레슬리에 이어 역대 3위 및 여성 가수 1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 세계 각국의 음악차트에서 1위를 가장 많이 한 가수로 기네스북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역대 앨범판매액에서도 스트라이샌드에 이어 여성 가수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LP를 제외한 CD 판매량만 놓고 보자면 그녀는 여성 가수 1위 및 전체 아티스트 톱5의 기록이라고 합니다.

‘내 사전엔 죽음이 곧 은퇴다!’라고 외치는, 이제 우리나라 나이로 60을 바라보는 ‘백전노장’ 디바 마돈나!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를 뜨겁게 응원합니다.

팝페라테너 임형주


#마돈나#임형주#영향력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