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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임형주의 뮤직 다이어리]정명훈씨, 아시아인 첫 상임지휘자 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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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임형주의 뮤직 다이어리]정명훈씨, 아시아인 첫 상임지휘자 맡았죠

이진구 기자입력 2014-04-16 03:00수정 2015-11-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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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탄생한 ‘꿈의 극장’②
1989년 개관 佛 바스티유 오페라극장 파격 연출로 명성
① ‘오페라 유령’의 모티브가 된 프랑스 파리의 오페라 가르니에(국립오페라). ② 정명훈 씨가 음악 총감독 겸 상임 지휘자를 맡았던 바스티유 오페라극장. ③ 미국을 대표하는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동아일보DB

○ 파리 가르니에(국립오페라) & 바스티유

임형주 팝페라테너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작품이자 ‘세계 4대 뮤지컬’로 평가받는 ‘오페라 유령’의 모티브가 된 프랑스 파리의 오페라 가르니에(국립오페라)는 매우 아름답고 우아한 외관과 매혹적인 실내장식으로 인해 오래전부터 전 세계인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극장입니다. 특히 객석 위의 샹들리에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큰 볼거리를 선사해 준답니다.

1862년에 착공해 1875년에 완공된 오페라 가르니에는 이 오페라극장의 설계자인 샤를 가르니에의 이름을 따서 ‘가르니에 오페라극장’으로 불리고 있지만 사실 정식 명칭은 ‘파리 국립 오페라하우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나라를 대표하는 오페라극장으로서 오페라 가르니에는 프랑스 음악사에 큰 영향을 끼쳤답니다. 그러다가 1989년 프랑스 대혁명 200주년 기념으로 개관한 바스티유 오페라극장의 건립 이후 오페라 가르니에에 상주하고 있던 파리 국립 오페라와 관현악단은 그곳으로 본거지를 옮기게 되었는데요. 그리하여 현재는 주로 오페라보다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이 상주하고 있는 곳이기에 발레 공연에 더 많은 상연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바스티유 오페라극장은 비록 역사와 전통은 타 오페라극장에 비해 매우 짧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선한 연출과 파격적인 시도를 선보이면서 세계 오페라 애호가들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키며 세계 5대 오페라극장으로서의 명성을 오페라 가르니에로부터 이어받게 됩니다. 또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씨가 아시아인 최초로 바스티유 오페라극장의 음악 총감독 겸 상임 지휘자를 맡기도 했을 만큼 우리나라와도 나름 깊은 인연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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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미국을 대표하는 오페라하우스 하면 단연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을 첫손에 꼽을 수 있습니다. 1883년 10월, 당시로선 엄청난 거금인 150만 달러의 막대한 제작비를 들여 완성한 구노의 ‘파우스트’로 개관 기념공연을 화려하게 개최하였던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은 1892년 화재로 한때 휴장하였다가 1893년에 재건했습니다. 1967년 9월부터는 신축된 링컨센터의 대극장으로 이전하며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답니다.

4000석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좌석수를 자랑하는 지상 최대의 대규모 오페라극장으로 새로운 대형 오페라의 시대를 연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은 자본주의 국가인 미국을 대표하는 오페라극장으로서 매해 세계 각국 최고의 성악가들과 일류 연출가들을 섭외하고 세계 여러 기업의 후원을 받아 언제나 굉장한 오페라 프로덕션들을 선보이며 큰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또 오래전부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디션을 개최해 신진 성악가를 발굴하는 데에도 큰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 결과 수많은 세계적인 오페라가수들을 배출해내며 신진 성악가들의 발굴의 장이자 등용문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큰 명성을 떨치게 되었습니다. 이 오디션은 우리나라와 떼려야 뗄 수 없는 큰 인연을 이어오고 있기도 한데요. 그 이유는 소프라노 홍혜경과 신영옥, 테너 최승원 등 우리나라 출신의 자랑스러운 우승자들과 입상자들을 여러 명 배출해 내었기 때문이지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은 1931년에 최초로 오페라 공연을 라디오로 방송하였으며 오페라 실황 TV 방송을 처음으로 시도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 세계 5대 오페라극장 못지않은 오페라극장들

앞서 열거한 세계 5대 오페라극장 외에도 세계 각국에는 오랜 역사와 전통, 위용을 뽐내는 쟁쟁한 오페라극장들이 즐비하답니다. 특히, 서양음악의 근원지이자 중심지 유럽권 국가들에는 각각의 특색들을 갖춘 빼어난 오페라극장들이 존재하는데요. 그중에서도 먼저 성악과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는 각 도시마다 매우 훌륭한 오페라극장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로마의 테아트로 델 오페라, 나폴리의 산 카를로, 볼로냐의 시립가극장 등이 대표적이지요.

아울러 징슈필(독일어로 ‘노래의 연극’이라는 뜻으로 독일어권 희극오페라를 지칭하기도 한다)과 교향악이 무척 발달한 독일도 이탈리아가 부럽지 않을 굉장한 오페라극장들을 갖고 있답니다. 그 화려한 면면을 살펴보자면 먼저 베를린의 슈타츠오퍼(국립오페라)와 도이치오퍼를 포함해 뮌헨의 국립오페라극장, 바이에른 국립가극장, 바이로이트 페스티벌극장, 드레스덴 젬퍼오페라극장, 프랑크푸르트 알테오퍼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또 스위스의 취리히 오페라극장,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리세우극장과 마드리드 왕립극장, 벨기에 브뤼셀 왕립극장,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과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 및 예르미타시(에르미타주) 황실극장, 스웨덴의 스톡홀름 드로트닝홀름 궁정극장,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트슈필(페스티벌극장) 등이 유럽권의 대표적인 오페라극장들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은 1993년 서울 예술의전당 안에 개관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동북아시아 첫 오페라 전용 극장의 탄생이었답니다.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지요? 이후 2003년에는 대구 오페라하우스가 개관하며 그야말로 아시아 최고의 오페라 강국으로의 토대와 발판을 구축하게 되었지요.

자, 여러분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 세계 5대 오페라극장과 세계 유수의 쟁쟁한 오페라극장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으로서 유튜브 같은 동영상 사이트에서 위 오페라극장들에서 공연된 오페라 실황 영상을 한번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임형주 팝페라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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