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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무등산 옛 제철소 명소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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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무등산 옛 제철소 명소 예감

입력 2009-10-14 06:14수정 2009-10-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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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유적지 일반에 공개

‘무등산에 웬 제철소….’ 광주 무등산 옛길 2구간에 있는 조선시대 제철유적지(사진)가 공개됐다. 제철유적지는 원효사에서 계곡 쪽으로 800여 m 올라가다 보면 왼쪽에 있다. 1530년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은 무등산에서 철이 생산된다고 기록하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이었던 충장공 김덕령 장군(1567∼1596)은 이 기록을 바탕으로 이곳에서 무기를 만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60m²(약 48평) 규모의 제철유적지에는 속칭 ‘쇠똥’으로 불리는 철 찌꺼기가 널려 있다. 유적지에서 300여 m 올라가면 주검동(鑄劍洞)이라고 불리는 바위에 ‘만력계사 의병대장 김 충장공 주검동’이란 글귀가 새겨져 있다. 만력(萬曆)은 1573년부터 1620년까지 사용했던 중국 연호로 임진왜란을 전후로 김덕령 장군이 무기를 만들었던 역사적 사실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당시 무기를 만드는 데 쓰였던 철은 원효사 계곡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희진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장은 “등산객들이 옛길을 다니면서 제철유적지 푯말을 보고 ‘무등산에 제철유적지가 있었느냐’며 신기해한다”며 “무등산에 있는 김덕령 장군의 사당인 충장사와 제철유적지를 보존해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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