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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정율성 출생지 논란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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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정율성 출생지 논란 재연?

입력 2009-10-14 06:14수정 2009-10-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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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생가 터 위치 싸고 양림동 - 불로동 맞서
市 “中 관광객 많이 찾는 곳… 고증거쳐 복원”

중국의 대표적 혁명음악가인 정율성(중국명 정뤼청·1914∼1976) 선생의 출생지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본보 2006년 3월 27일자 A13면 참조 ▶ [광주/전남]“中혁명음악가 정율성 광주 불로동서 출생”

박광태 광주시장은 13일 간부회의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정 선생 생가를 보려고 광주를 찾는데 지역에서 혼란을 일으켜서는 곤란하다”며 “남구 양림동과 동구 불로동이 대립하고 있는 생가 위치를 고증위원회 등의 정확한 고증을 거쳐 정리하고 생가를 복원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고증위원회를 구성해 생가 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고증위에는 역사학자와 음악 전문가, 시민단체들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선생 생가는 남구가 2004년 처음 기념사업을 시작하면서 양림동 79를 생가 터로 지목하고 복원에 나섰으나 정씨 종친회가 불로동(현 히딩크호텔 터)을 새로 내세우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율성기념사업회’가 올 2월 남구청을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하며 법적 분쟁으로 비화됐다.

시는 2005년 ‘정율성 생가 복원 등 관련 기념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실시해 “거주 경력 및 생가 터를 조사한 결과 그동안 알려진 남구 양림동 79는 생가일 가능성이 없다”고 발표했다.

시는 당시 “양림동 79는 1918년 조선총독부의 지형도에 숲으로 표기돼 있고 종묘장 등이 있던 곳으로 추정돼 1914년 당시 가옥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구는 “가족의 증언과 전기 등의 기록이 양림동이 생가 터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며 생가 관련 기념사업을 계속 추진해 왔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를 찾는 중국 관광객은 지난해 1138명에서 올해는 10월 현재 2000명 선으로 늘어났는데 대부분 정 선생과 유적지를 찾고 있다”며 “생가 문제가 정리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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