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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자전거로 순천만 달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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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자전거로 순천만 달려보세요”

입력 2009-10-13 06:22수정 2009-10-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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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15일부터 대여용 마그네슘 자전거 100대 5곳 배치
2012년까지 국내최대 자전거 생산단지 조성 계획도

전남 순천이 자전거 천국으로 변신하고 있다. 세계 5대 연안 습지인 순천만 생태 관광을 위해 공영 자전거 시스템을 도입하고 자전거 전문 조립 생산시설을 갖춘 ‘자전거 클러스터’ 육성에 나서는 등 자전거로 ‘생태도시’ 순천을 알리고 있다.

○ “마그네슘 자전거로 순천만 달린다”

순천시는 15일부터 마그네슘 재질로 된 자전거 100대를 ‘자전거 터미널’에 배치해 매곡동 동천수변공원에서 순천만까지 10km 구간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이 자전거는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마그네슘 재질 자전거로 순천시 해룡산업단지에 입주한 이륭엑스마가 만들었다. 무게가 13.2kg으로 일반 자전거(17.2kg)보다 가볍다.

자전거를 빌려주고 반납 받는 자전거 터미널은 동천수변공원, 풍덕교, 이마트 앞, 맑은물관리센터, 순천만생태공원 등 5곳. 관광객은 자전거 터미널 단말기에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누르고 전송된 문자메시지를 전화기에 입력하면 잠금장치가 풀린다. 이 같은 방식의 자전거 사용인증은 교통카드도 가능하다.

자전거마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부착돼 분실을 막고 이용도로도 확인할 수 있다. 전자제품을 충전하는 신기술 전력선 통신(PLC) 시스템도 도입됐다. 자전거 생태관광은 순천만 수질 개선과 배기가스 감소 등 환경을 지키는 사업 중 하나다. 기업 3곳이 참여한 KT컨소시엄이 순천만 생태환경 사업을 맡고 있다. 박상수 KT컨소시엄 과장은 “이 시스템이 순천만 생태 관광과 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새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자전거 산업화’로 승부

순천시는 2012년까지 해룡산업단지 15만 m²(약 4만5000평)에 자전거 관련 기업 30여 곳을 유치해 국내 최대 자전거 생산 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산단 내 포스코 순천 마그네슘 판재공장은 초경량 마그네슘 자전거 재질을 공급하고 전남 테크노파크 신소재센터는 경쟁력 있는 생산기술을 제공한다. 순천시는 해룡산단이 활성화되면 200만 대 자전거 생산 시설을 갖춰 4000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와 일자리 2000개가 창출돼 자전거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천시는 최근 자전거 조립라인 구축 등 기반시설산업에 필요한 ‘자전거 클러스터 육성 사업’ 지정을 정부에 건의해 ‘고강도 마그네슘을 이용한 경량 자전거 산업기반 구축사업’이 지역전략산업으로 확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관세청도 자전거 관련 인프라 구축 및 특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순천의 마그네슘 단지를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해 자전거 산업 활성화를 돕고 있다. 김경남 순천시 자전거정책담당은 “내년에 1억3500만 원을 들여 시민 27만 명 모두에게 자전거 보험을 들어줄 예정”이라며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를 유치한 순천이 자전거 도시로 탈바꿈하면서 생태도시의 꿈이 한층 무르익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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