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욱의 공정한 이미지]후보와 악수한 사람은 누굴 찍을까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6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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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장미 대선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5월 9일 국민들은 선택해야 합니다. 직장을 다니거나 특별한 사정이 있는 사람들은 열흘 후인 5월 4일, 5일에 사전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외국에 거주하는 국민들은 이미 투표를 마쳤습니다.

“세상이 두 쪽 나더라도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는 이도 있고 하루에도 열 두 번씩 선호하는 번호가 바뀌는 사람도 있습니다.

후보들이야 저마다 자신이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분위기입니다. 그 확신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겠죠. 거리에서 만나는 유권자들의 표정에서 승리를 더욱 확신할지도 모릅니다.

선거철은 사진기자들도 연령과 직업에서 각양각색인 시민들을 만나는 계절입니다. 시민들의 표정은 여론조사만큼이나 알쏭달쏭합니다. 카메라 앞에선 웃지만 후보가 떠난 후엔 다른 말을 하는 시민도 있죠. 카메라 앞에서는 담담하지만 열성적인 팬들도 눈에 띕니다. 후보들이 내민 손을 잡거나 후보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유권자들은 과연 투표장에서 누구에게 표를 던질까요?

‘후보자들의 표정에서 이번 대선의 결과를 엿볼 수는 없을까’ 하는 마음에 25, 26일 거리로 나온 대선 후보와 후보 부인들을 만난 유권자들의 얼굴을 모아봤습니다.

포토샵으로 후보들의 얼굴을 자르고 유권자들의 모습만 남겨보았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당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칼라사진을 흑백 사진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최근의 대선 여론조사가 표심을 잘 반영했는지 여부는 투표함을 열어보면 분명해 지겠죠. 사진이 표심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도 그 때 분명해질 겁니다. 그 때 이 사진들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려 합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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