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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간 창업 생태계 만들고 대학이 직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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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간 창업 생태계 만들고 대학이 직접 투자

서동일기자 입력 2015-07-08 03:00수정 2015-07-08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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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기업가센터, 희망 쏜다]<3>포스텍-한양대 창업팀
포스텍 기업가센터는 선배 창업가들이 구축한 창업 생태계와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자랑거리다. 지난해 포스텍 기업가센터가 지원하는 해외 창업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포스텍 출신 창업 준비생들이 창의성 및 팀워크 교육을 받고 있다. 포스텍 기업가센터 제공
이용자가 뉴스나 전자책을 읽을 때 중요한 내용을 알아서 강조해줘 보다 빠른 속도로 글을 읽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한 스타트업 마커(Marker)는 포스텍 기업가센터의 자랑거리다. 포스텍 출신 선배들이 쌓아온 창업 생태계 안에서 성장한 대표적 창업 프로젝트팀이기 때문이다.

○ 포스텍만의 창업 생태계 구축

마커는 포스텍 동문 네트워트 연계 프로그램에서 사업의 기초를 다졌고, 구체적 사업 계획을 세울 때도 포스텍 기업가센터가 지원한 해외 창업 인턴십을 통해 미국 현지 벤처투자자들의 멘토링을 받았다.

포스텍 기업가센터는 선배 창업가들이 만든 창업 생태계와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텍 동문 네트워크의 창업 교육 프로그램은 ‘창업 아이디어 교환’ ‘동문 기업 인턴십 프로그램’ ‘창업 인큐베이팅 서비스’ 등 총 3단계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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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에서는 포스텍 출신 선배들과 교내 창업 관련 동아리 구성원이 모여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2단계부터는 먼저 창업한 선배들이 직접 마련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2012년 7월 포스텍 창업 활성화 및 동문들의 동반 성장을 위해 발족한 포스텍기업협의체(Association of POSTECH Grown Companies·APGC) 등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 준비 학생들은 실제 사회생활에 필요한 경험을 기를 수 있다. 동문 기업 역시 필요한 인재를 선별해 채용할 수 있어 1석 2조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창업에 필요한 공간과 인적 자원을 지원해 성장을 돕는다.

포스텍 기업가센터 한은지 연구원은 “포스텍 기업가센터의 강점은 벤처 동문과의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구축돼 있다는 것”이라며 “포스텍은 6개 대학 기업가센터의 성과를 공유하고, 각종 정보를 일원화해 제공하는 공동사이트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3년 동안 12개 스타트업에 총 19억3000만 원을 직접 투자한 한양대 ‘한양엔젤클럽‘의 투자상담회 모습. 한양대 기업가센터 제공
○ 직접 투자 나선 한양대

한양대 기업가센터도 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욕구를 채우고, 실제 사업화까지 이룰 수 있도록 원스톱 창업교육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대학이 직접 에인절 투자에 나선다는 점이다. ‘한양엔젤클럽’이다.

한양엔젤클럽은 한국엔젤투자협회에 공식 등록된 1호 대학 기반 에인절 투자자다. 벤처 투자자, 변호사 등 스타트업 업계 관련 전문가 60여 명으로 구성된 한양엔젤클럽은 최근 3년 동안 스마트박스, 네이미, 하이코어 등 12개 스타트업에 19억3000만 원을 직접 투자했다. 대학교가 직접 투자에 나선 것도 이례적이지만 투자규모도 커 자본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문서 디지털화 기술개발사 악어스캔 김용섭 대표는 “창업한 뒤에야 금융기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라며 “올해 1월 한양엔젤클럽에서 3억5000만 원 규모의 투자를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양엔젤클럽 투자를 받아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물품보관함을 개발한 스마트박스 나예룡 대표는 “스타트업의 성공 창업을 위해서는 무턱대고 아이디어와 패기로 창업전선에 뛰어들기보다는 대학에서 제대로 된 창업교육과 성공한 선배 창업자들의 도움을 십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포스텍#한양대#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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