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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취업 프로그램으로 인생 2막 열어보세요

이진영기자 입력 2015-05-01 03:00수정 2015-05-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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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행복원정대/엄마에게 날개를]경단녀 197만명… 30대가 절반 넘어
무작정 눈높이 낮추다간 ‘도로 경단녀’
“1차 서류전형 합격 문자를 받고 눈물이 나네요. (아이 키워 놓고 다시 일하려고) 40군데쯤 이력서 넣었는데 학습지 회사 말고 처음 받은 합격 통보예요. 하루 2∼3시간 단순 알바조차도 아무 연락이 없어 제 무능에 많이 좌절했어요. 아줌마는 노동시장에서조차 기회가 없네요.”

대표적인 여성 커뮤니티 사이트인 ‘82쿡’에는 이처럼 재취업과 관련한 글이 많이 올라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력 단절 여성(경단녀)’은 지난해 4월 현재 197만7000명. 이 중 30대가 109만5000명으로 가장 많다. 30대 기혼 여성의 36.7%가 경단녀다. 경력 단절의 이유는 결혼(41.6%) 육아(31.7%) 임신과 출산(22.0%) 자녀교육(4.7%) 순.

경단녀 문제를 연구 중인 함인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자녀 양육과 일 사이에서 균형 잡기가 어려운 워킹맘들은 조직이 기회를 주지 않거나 따를 만한 롤 모델이 없을 경우 그만두기 쉽다”며 “경력 단절 후엔 이전 수준으로 재취업하는 것은 어렵고, 그보다 낮은 수준으로 취업했다가 다시 경단녀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실제로 82쿡에는 눈높이를 낮춰 재취업에 성공했다 보수가 적고 비전이 없거나 원만하지 못한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다고 호소하는 글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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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호령하다가 재취업해 젊은 상사에게 지적받으니 못 참겠어요.”

“월급이 초라해요. 고용주는 적은 월급 때문에 아줌마 채용한 거니 올려 줄 생각이 없는 듯해요. 신입사원들은 월급도 많고 직급도 높게 들어오네요.”

김종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고용연구센터장은 “여성의 취업에는 대다수가 찬성하면서도 여성이 결혼이나 출산과 무관하게 일하는 것이 좋다는 견해는 소수에 그친다”며 “경단녀 문제는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극복할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라고 진단했다. 특히 20대 청년 실업이 심각한 요즘에는 “왜 살림하던 아줌마들까지 끼어드느냐”는 적대적인 시선도 넘어야 할 산이다.

윤수경 고용노동부 고용문화개선정책과장은 “경력이 오래 단절된 여성들은 이력서 쓰기와 면접 기술부터 조직 생활 방식이나 소통 기술 등 익혀야 할 것이 많다”며 고용노동부의 경단녀 취업 프로그램을 활용할 것을 권했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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