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2019-2020] 연세대 나노과학공학전공, 미래 성장동력 산업의 핵심기술 인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1일 0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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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노기술 활용 능력 갖춘 공학도

나노(nano)란 마이크로의 1천분의 1에 해당하는 작은 크기다. 1 나노미터는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에 불과하다. 나노 크기로 물질을 줄이다 보면 기존 물질과 전혀 다른 성질이 나타난다. 강도가 세지고 화학적 반응성이 높아지며 전기적 현상이 달라진다. 이런 나노의 세계를 활용하는 학문이 나노과학이다.

나노분야는 세계적으로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의 핵심 기반기술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광학, 화학, 바이오, 에너지 산업 등의 발전에 미칠 잠재력이 엄청나다.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UIC)의 나노과학공학전공은 물질의 특성을 나노 수준으로부터 체계적으로 이해해 다양한 분야로 응용할 능력을 갖춘 공학도를 양성한다. 전공은 기초학문과 나노 응용분야를 포괄하는 경쟁력 있는 융합형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기초과목은 UIC 수학과학리소스센터를 통해, 응용과목은 학부만의 독자적인 실험실습 시설에서 전공역량을 키운다.

○ 나노 스케일 원리 및 응용 과목 학습

교과과정은 물리, 화학, 수학 등 기초과목으로 기본 소양을 닦은 후 전공 심화과목, 응용과목으로 들어간다. 수업은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1학년 과정은 융합과학공학부 소속으로 전공 탐색기간이다. UIC 공통커리큘럼(Common Curriculum)의 연구방법론과 인문학 과목들을 배운다. 2학년부터 본격 전공과목을 수강한다. 양자물리학, 물리화학, 나노기술개론, 나노특성분석, 전자기학, 고체화학 등이 필수과목들이다.

학생들은 이후 유·무기화학, 고분자화학, 응용생화학 등의 지식을 토대로 나노고체물리, 나노바이오시스템, 나노광학, 나노광전자시스템, 나노반도체 등 나노스케일 원리 및 응용 과목들을 학습한다. 실험실습을 병행하며, 창의적 아이디어설계, 졸업논문 과정을 통해 연구역량을 완성한다.

교수진은 연세대 여러 관련학과의 다양한 지식을 갖춘 교수들로 구성돼 있다. 나노 관련 산업체나 연구기관의 전문연구원들도 실습지도에 참여한다. 공통커리큘럼 과목들은 프린스턴대, 하버드대, 옥스퍼드대 등 명문대 출신의 외국계 교수들이 대부분 강의한다.

학생들이 세계로 나가 연구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학교와 교류협정을 맺은 660여개 대학뿐 아니라, UIC 자체의 네트워크인 핀란드의 알토대, 스위스의 제네바대, 일본 와세다대, 미국의 다트머스대, UC버클리, 싱가포르의 예일-NUS대 등으로 교환학생을 나갈 수 있다. 팀을 짜 연구계획을 수립하면 학교가 비용을 대주는 글로벌 리서치 프로그램도 있다.

학생들의 해외진로 탐색을 위해 학부는 일본, 유럽, 미국 등지의 기업을 탐방하는 글로벌 커리어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UIC 커리어개발센터를 통해 다양한 인턴십 기회를 소개하고 있다.

○ IT·화학·바이오·에너지 분야 진출

졸업생들은 IT·전자 산업뿐 아니라 화학, 소재, 바이오,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 진출한다. 최근의 취업처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과 다국적기업들이 있다. 정부출연 연구기관 취업도 많다. 미국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대학원 진학도 상당수 있다.

○ 나도 합격할 수 있다

언더우드국제대학은 학부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며 학생은 1학년을 마친 후 전공을 택한다. 2020학년도 융합과학공학부 모집인원은 80명으로 수시에서 76명, 정시에서 4명을 뽑는다.

2019학년도 입시 경쟁률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 9.6대1, 특기자전형(국제계열) 7.6대1, 정시 2.6대1을 기록했다.

○ 학과 포인트

실험실습 중심의 잘 짜여진 커리큘럼과 훌륭한 교수진이 강점이다. 미래 성장동력 산업의 핵심 기반기술인 만큼 나노과학공학은 유망한 분야다.

서진 HOT100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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