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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희 기자의 숨은 서울찾기]영등포 선유도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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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희 기자의 숨은 서울찾기]영등포 선유도공원

동아일보입력 2014-05-23 03:00수정 2014-05-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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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식물 천국… 봄도 노닐다 가네
옛 정수장 시설 재활용한 생태공원… 아기자기한 테마공원 나들이 제격
서울 영등포구 양화동 선유도공원 수생식물원에서는 특이한 식물들이 자란다. 구릿대 노랑꽃창포 물옥잠 붕어마름 등 다양한 식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 이곳은 10여 년 전 모래와 자갈로 된 여과장치를 이용해 물속의 불순물을 걸러내던 정수지의 일부분이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장선희 기자
‘구릿대 궁궁이 수련 노랑꽃창포….’

서울 한강변의 데이트 코스로 알려진 영등포구 양화동 선유도공원. 그 속을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보면 ‘거대한 식물원’이 있다. 사랑하는 연인, 가족과 무심코 스쳐 지나가기 쉽지만 습지식물부터 부엽식물, 덩굴 등 200여 종의 식물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그 덕분에 요즘 같은 봄날에 선유도공원 곳곳에서 다양한 풀과 꽃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선유도공원은 옛 정수장 시설을 활용해 만든 ‘환경재생 생태공원’이다. 특히 칸칸이 나뉜 시멘트 공간에 조성된 ‘수생식물원’은 물속 불순물을 걸러내던 공간을 ‘꽃 수조’로 만든 공간이어서 눈길을 끈다. 하천이나 늪, 습지에서나 볼 수 있는 키버들, 갯버들, 호랑버들, 물억새 등 다양한 종류의 식물이 자리를 잡았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를 모으는 식물은 진녹색 잎사귀 사이로 샛노랗게 핀 노랑꽃창포와 흰 연꽃. 물이 수조를 거쳐 흘러내리며 식물을 통해 정화되는 ‘수질정화원’에서는 미나리와 부들, 갈대 등 수생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여기서 정화된 물이 흘러 수생식물원 등에 공급된다.

수질정화원과 수생식물원을 이어주는 공간에 자리 잡은 ‘시간의 정원’도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약품 침전지를 재활용해 덩굴원, 이끼원, 고사리원 등 각각 주제가 있는 작은 테마정원으로 꾸몄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온실에서는 수질정화에 이용되는 난대·열대성 수생식물, 호랑가시나무, 다정큼나무 등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상록관목들과 멀꿀, 백화 등 덩굴성 식물까지 있다. 정수된 물을 담아두던 곳의 기둥을 남겨 담쟁이덩굴로 꾸민 ‘녹색기둥의 정원’은 기념 촬영을 하기에 제격이다. 02-2634-7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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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영등포#선유도공원#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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