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제조협회, 방송3社 언론중재위 제소…정정보도 요청

  • 입력 2004년 7월 7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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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두제조협회(회장 김광철) 소속 200여개 만두제조업체들은 ‘만두 파동’과 관련해 7일 KBS MBC SBS 등 방송3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이들은 “이른바 ‘쓰레기만두’ 파동이 보도된 지난달 6일 이후 한달여 동안 50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입고 수출도 격감했다”며 “조만간 일부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에 추가 제소하고, 이들과 경찰청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에 대해 민형사상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광철 회장은 “실제로 불량만두소를 납품받은 업체는 전체 만두제조업체의 2, 3%에 불과한데도 경찰이 70, 80%의 업체가 납품받았다고 브리핑을 하면서 파문이 확대됐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또 “일부 언론도 불량만두소의 유해를 지나치게 과장하고 ‘쓰레기만두’라는 용어를 마구잡이로 사용해 만두파동을 불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으뜸농산 등 6개 단무지제조업체로 구성된 한국단무지제조업체(회장 오정호)도 6일 “KBS 등 방송3사가 자투리 단무지가 아닌 쓰레기 단무지로 만두소를 만드는 것처럼 왜곡 보도해 엄청난 피해를 끼쳤다”면서 방송3사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했다.

정원수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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