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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속의 오늘]1962년 국립극장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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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속의 오늘]1962년 국립극장 재개관

입력 2009-03-21 02:58수정 2009-09-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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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은 1957년 피란지 대구에서 서울로 돌아와 명동에 있는 1180석의 시공관(市公館)에 둥지를 틀었다. 부민관 시절(1950∼1952년), 대구 피란지 문화극장 시절(1953∼1956년)을 지나 명동시대의 막이 오른 것.

국립극장은 극장 건물을 대대적으로 수리한 뒤 1962년 3월 21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날 오후 7시 반 개관식에는 공보부 장관을 비롯해 정·관계, 문화계 인사와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개관공연으로는 국립국악원의 ‘수연장지곡’과 ‘처용무’, 조용자 씨의 ‘장고춤’, KBS 합창단의 ‘메아리의 노래’가 펼쳐졌다.

이튿날 동아일보 기사.

‘국립극장은 민족예술과 연극문화의 진흥 향상을 도모하고 국제문화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50년 발족하였으나 그동안 그 활동이 미미하던 중 작년 10월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소관부처가 문교부에서 공보부로 옮겨지자 시공관을 전용극장으로 인수, 곧 건물 수리에 착수하였으며 국립무용단 국립오페라단 국립국극단 등 전속단체의 결단을 보고 이날 새로운 모습으로 개관을 본 것이다.’

이후 국립극장은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하는 등 의욕적으로 재출발 의지를 보였지만 부족한 예산과 민족예술에 대한 인식 및 정책 부재 등으로 1960년대에는 대관으로 겨우 공연장의 명맥을 이어갔다.

국립극장은 1970년대에 들어 큰 변화를 겪는다. 1973년 서울 중구 장충동에 새로 지은 극장으로 이전한 뒤 산하에 국립극단 창극단 무용단 교향악단 오페라단 합창단 발레단 가무단 등 8개 단체를 두고 활동을 벌였다. 1977년 가무단이 세종문화회관으로, 1981년에는 교향악단이 KBS로 옮겨졌다.

1980년대에는 연습실을 공연장으로 바꾸고 마당놀이용 야외무대도 만들어서 공연 공간을 넓혔다. 1991년 국립중앙극장으로 명칭이 변경됐고 1995년 국악관현악단을 창단했으며, 2000년에는 국립발레단 오페라단 합창단이 재단법인으로 독립했다. 현재 4개의 극장과 국립극단 창극단 무용단 국악관현악단 등 4개 전속단체가 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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