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최재희]경찰서 번호 도용한 전화사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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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이상한 전화를 받았다. 신용카드 대금이 연체되어 고소되었으니 조사를 받든지, 아니면 대금을 납부하라는 내용이었다. 카드대금을 연체한 적이 없고 한동안 뜸했던 보이스피싱(전화사기)인 것 같아 전화를 끊고 나서 발신번호를 확인하고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진짜 지구대 경찰관이 전화를 받았다.

경찰관과 통화하면서 정말 고소되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 당황했는데 경찰관이 그날 지구대로 걸려온 똑같은 내용의 문의가 6통이나 된다며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지만 지구대 전화번호를 도용한 사기전화인 것 같다며 조심하라고 했다.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해 알고 있더라도 발신번호가 진짜 관공서 전화라면 속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최재희 부산 연제구 거제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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