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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가 미래다]경동나비엔, 아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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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가 미래다]경동나비엔, 아바코

정민지기자 입력 2016-07-05 03:00수정 2017-12-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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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열효율 98% 온수기 美시장서 돌풍
아바코, 박막 태양전지 기술 해외서 더 각광
지난해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투자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3288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앞다퉈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 열효율을 끌어올리고 화석연료의 대안을 찾는 데 주력했던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등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최재범 경동나비엔 대표는 국내 보일러 산업의 글로벌화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경동나비엔 제공
경동나비엔은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앞세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내수 중심의 보일러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수출로 무게중심을 옮겨 지난해 매출액 5120억 원 중 수출 비중이 48.5%를 차지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2013년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보일러에 접목해 스마트폰으로 보일러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고 세계에서 4번째로 가정용 전기발전보일러를 출시했다.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내부 발전기로 시간당 1kW(킬로와트)의 전기를 만든다”며 “이는 형광등 4개, 선풍기, 냉장고, TV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라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이 2009년 보일러업계 최초로 선보인 ‘캐스케이드(Cascade) 시스템’은 소형 콘덴싱보일러를 여러 대 연결해 필요한 만큼 보일러 가동을 조절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기존 중대형 보일러에 비해 20% 이상 에너지를 아낄 수 있고 온실가스와 질소산화물 저감 효과도 커 고효율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잠실 실내수영장, 주한미군 기지 등에 도입됐고 미국 프린스턴대병원, 메리엇호텔에도 경동나비엔 기술이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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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은 최근 미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열효율 60%에 불과했던 미국 온수기 시장에 열효율 98%인 제품을 출시해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며 “미국 시장 매출이 최근 연 20%씩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업체인 아바코는 ‘2세대 태양전지’라 할 수 있는 박막 태양전지 사업에 진출한 중소기업이다. 박막형 태양전지란 유리나 특수 플라스틱 기판 위에 얇은 막 형태의 전지를 붙여 만드는 태양전지로 세계 태양전지 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김광현 아바코 대표는 지난해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전시회에 참가해 박막 태양전지 기술을 선보였다. 아바코 제공
아바코는 태양광 시장에 필요한 박막코팅 장비, 진공장비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아바코가 독자 개발한 박막 태양전지용 원자층박막증착(Atomic Layer Deposition·ALD)은 지난해 독일 태양광에너지 포털사이트인 ‘PV매거진’에서 선정한 50대 신기술에 포함되기도 했다.

김광현 아바코 대표이사(56)는 “8년 전 신사업을 찾던 중 디스플레이 기술을 바탕으로 박막 태양전지 사업에 진출했다”며 “박막 태양전지는 제조원가가 싸고 아침, 저녁에도 태양광 발전이 잘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내 시장이 작아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기업들이 2, 3년 전 일제히 시장에서 철수했다”며 “함께 기술 개발에 나섰던 대기업이 철수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해외 시장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은 이처럼 성장 의지와 잠재력을 바탕으로 핵심 역량을 키우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월드클래스 300’ 기업으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아바코#경동나비엔#신재생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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