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3명 “4말5초 황금연휴에 국내 여행”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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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코리아, 국내로 떠나요]“석달내 국내여행 계획 있다” 74%
정부, 숙박-교통-쇼핑 할인 혜택

우리 국민 10명 중 3명은 4월 말부터 5월 초로 이어지는 황금연휴(4월 29일∼5월 7일)를 맞아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여행업협회가 여행조사업체인 컨슈머인사이트와 지난달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국내 여행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앞으로 3개월 내 국내 여행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7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월 조사(59%)보다 15%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또 2015년 8월 국내 여행 수요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금까지 국내 여행을 계획한 사람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지난해 7월 여름휴가 기간(71%)이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국내 여행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의 36%가 “황금연휴 기간에 여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장은 이에 대해 “최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등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급감했지만 내국인이 이들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며 “황금연휴까지 겹쳐 국내 여행 수요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황금연휴 기간의 출발 예정 날짜는 5월 3일이 30%로 가장 많았고, 5월 5일이 18%로 뒤를 이었다. 귀가 예정일은 5월 7일(26%)과 5월 6일(22%)이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정부는 황금연휴 기간에 맞춰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를 ‘2017 봄 여행주간’으로 지정하고 서울 경기 대구 등 8개 지역에서 지역별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숙박, 식당, 교통, 쇼핑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점점 늘어나는 국내 관광 수요를 충족하고, 여름에 집중돼 있던 여행 수요를 분산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이달 15일부터 5월 중순까지 대만 보험회사 ‘삼상미방생명보험(三商美邦人壽)’의 직원 3000명이 한국으로 포상여행을 온다고 밝혔다. 대만 관광객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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