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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강 스판덱스-타이어코드… 효성 ‘1조 클럽’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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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강 스판덱스-타이어코드… 효성 ‘1조 클럽’ 견인

황태호기자 입력 2015-12-18 03:00수정 2015-12-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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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재계 名장면]<10>효성, 사상최대 실적 환호
효성 직원들이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인 폴리케톤을 적용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효성 제공
효성이 올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3분기(7∼9월) 누적으로 이미 사상 최대치인 7546억 원을 기록 중이다. 영업이익 1조 원 돌파는 1966년 회사 창립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실적 호조의 배경에는 2007년 흑자로 전환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섬유 사업이 있다. 영업이익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세계 1위를 공고히 한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탄소섬유 등이다.

○ 섬유 사업, 사상 최대 실적 견인

속옷을 비롯해 거의 모든 의류에 들어가는 신축성 원사인 스판덱스는 ‘섬유의 반도체’라고도 불린다. 고무보다 3배 이상 늘어나고 복원력도 뛰어난 고부가가치 원사다. 효성은 1992년 한국 기업 중 처음으로 스판덱스 개발에 성공한 이후 중국과 베트남, 터키, 브라질 등 세계 주요 시장의 거점 지역에 생산 시설을 빠르게 늘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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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판덱스 시장은 중국 제조사들의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과 러시아, 서유럽 시장의 수요 감소로 전반적인 시장 침체 현상을 보였다. 하지만 효성은 철저한 시장 조사와 개별 고객에게 특화된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연초 가동한 중국 증설분을 모두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섬유PG장을 맡고 있는 조현준 사장의 활약도 한몫을 했다. 조 사장은 중국, 인도 등의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올해 상반기 선보인 기저귀용 기능성 스판덱스 ‘크레오라 컴포트’ 개발을 주도하며 위생용품 분야로 시장을 넓히는 데 앞장섰다.

타이어 보강재로 쓰이는 폴리에스테르 타이어코드도 효자 사업으로 꼽힌다. 타이어코드는 안정성이 매우 중요해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치는데, 효성의 제품이 품질에 까다롭기로 소문난 주요 타이어 업체에 지속적으로 공급되면서 신규 시장 판매량까지 덩달아 늘었다.

○ ‘미래 먹을거리’ 폴리케톤·탄소섬유

효성이 2013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은 연산 5만 t 규모의 울산 공장 건설이 올해 완료돼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폴리케톤은 내충격성과 내화학성, 내마모성이 뛰어나고 강도와 탄성도 높은 소재다. 효성은 자동차와 전기전자 분야의 내외장재 및 연료계통 부품 등 다양한 분야의 시장 개발과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탄소섬유 역시 손꼽히는 미래 사업이다. 탄소섬유는 무게가 강철의 25%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고부가가치 소재다. 내열성이나 전기 전도력도 뛰어나다. 항공기, 우주선 등 항공우주 분야부터 자동차, 토목, 건축, 고속 스텔스함 선체와 같은 군사 제품 등에 두루 쓰인다. 이뿐만 아니라 고압전선 보강재와 같은 산업재, 노트북이나 골프채, 자전거 등에 이르기까지 활용 분야가 무한한 소재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초기 단계인 효성의 탄소섬유 사업부문은 마케팅 활동과 품질 인증 획득을 위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또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과 함께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탄소밸리 조성 및 탄소 산업 저변 확대에 나섰다.

전북 전주공장 내 부지에 마련한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에서는 2017년까지 탄소섬유분야의 혁신적인 창업가 1000명을 양성하고, 혁신 중소기업 100곳을 육성해낼 계획이다. 20개 업체가 동시 입주 가능하며 현재 6개 업체가 우선 입주해 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효성#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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