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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써봤어요]시계다운 디자인-통화품질 합격점… 두껍고 묵직한 느낌… 운동할땐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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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써봤어요]시계다운 디자인-통화품질 합격점… 두껍고 묵직한 느낌… 운동할땐 불편

서동일기자 입력 2016-05-04 03:00수정 2016-05-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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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시계’ LG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 배터리 3일 동안 써도 넉넉
버튼 3개로 작동하기에 편리
바둑 기사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대국 후 기자회견에서 ‘LG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을 차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바둑 기사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대국을 할 당시 왼쪽 손목에 차고 있던 스마트워치를 직접 써봤습니다. ‘이세돌 시계’란 이름으로 더 알려진 이 스마트워치의 공식 이름은 ‘LG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입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롱텀에볼루션(LTE) 통신기능 지원입니다. 시계에 유심(USIM)을 끼워 음성통화, 메시지 송수신을 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던 스마트폰과 똑같은 번호를 받아 연동할 수 있습니다. 별도 번호를 발급받아 또 하나의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것처럼 사용할 수도 있죠.

통화 품질은 합격점을 줄 만했습니다. ‘스피커폰’ 기능을 켜놓고 통화를 하는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집 안이나 차 안에서 간단한 통화를 할 때 특히 유용했습니다. 유선 이어폰보다 조작이 간편했습니다. 다만 시계를 이용해 통화할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길거리나 사무실에서 한다면 주변 사람에게 통화 내용을 들려주는 셈이니까요.


개인적으로 몇 차례 스마트워치를 써 볼 기회가 있었지만 사용 기간이 2, 3주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시계보다는 ‘기계’에 가까운 디자인 때문이었습니다. 지하철, 버스 등 공공장소에서 사람들 시선이 부담스러웠습니다. 반면 이세돌 시계는 충분히 시계다운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 부담감이 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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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면에 가죽을 입힌 스트랩 디자인은 양복이나 캐주얼 정장에 잘 어울렸습니다. 이세돌 시계라는 별칭을 얻으며 주목받은 것도 알파고 대국 내내 양복을 입었던 이세돌의 패션 효과를 본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조작 버튼을 최대한 없애려 했던 다른 스마트워치와 달리 이 제품은 조작 버튼을 3개나 달았습니다. 클래식한 시계처럼 보이는 효과뿐 아니라 ‘즐겨 찾는 연락처’ ‘메뉴’ ‘LG헬스’ 등 다양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570mAh, 한 번 충전하면 평소 전화, 문자, e메일 등 스마트폰 알림 빈도가 심한 기자도 3일 정도는 충분히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무게와 크기였습니다. LG전자가 공개한 이 제품의 광고 사진을 보면 암벽등반이나 헬스 등 야외활동 중 찍은 장면이 많습니다. 별도 통신기능을 갖췄으니 전화기를 들고 있기 힘든 상황에서 유용하다는 장점을 강조하려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해 보니 두께가 다른 스마트워치에 비해 두꺼웠습니다. 손목에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졌습니다. 멋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라면 추천해 드리고 싶지만 운동용으로서는 합격점을 주기 부족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 회사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모두 전 분기 대비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하루 평균 500대씩 팔리며 누적 판매량 1만 대를 돌파했습니다. 기계보다는 시계에 가까운 디자인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습니다. 출고가는 45만1000원.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이세돌#시계#lg#lg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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