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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써봤어요]삼성 ‘기어 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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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써봤어요]삼성 ‘기어 S2’

김지현기자 입력 2015-09-05 03:00수정 2015-09-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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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에 찬 채 단말기에만 갖다대면 “결제 끝”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이 내장돼 있는 기어 S2의 상단 부분을 단말기에 대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결제가 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아침 출근길 버스에 오를 때마다 가방 속이 그렇게 광활하게 느껴질 수가 없다. 기다리는 뒷사람들의 눈초리에 카드지갑을 찾아 가방을 뒤적거리는 손이 민망해지고는 했다. 그럴 때마다 ‘어서 스마트워치로 결제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현실이 됐다.

다음 달 2일 국내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신제품 ‘기어 S2’는 티머니와 연동해 버스, 지하철은 물론이고 택시에서도 결제할 수 있다. 손목에 기어 S2를 찬 상태에서 제품 상단 부분을 요금 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된다.

같은 방식으로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 등에서도 결제할 수 있고 멤버십카드와 쿠폰, 바우처도 등록해 쓸 수 있다. 정말 지갑이나 스마트폰 없이 맨몸으로 나가도 돈 걱정, 포인트 걱정 할 일 없는 시대가 왔다.


기존 플라스틱 신용카드도 기어 S2에 등록하면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결제가 가능하다. 국내 출시에 맞춰 BC카드부터 우선 적용되고 곧 우리카드, 하나카드, 씨티카드 등 다수의 카드로 이용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에서는 기어 S2에서 출금인증번호를 받아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곧바로 출금도 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알리페이’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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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나온 전작 ‘기어 S’는 차고 다니기가 좀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 손목을 휘감는 큼지막한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터치할 땐 편했지만 흡사 어린이용 영화 파워레인저 주인공이라도 된 듯한 느낌에 일상에선 잘 안 차고 다녔다.

하지만 기어 S2는 1년 만에 외관은 물론이고 내부 유저인터페이스(UI) 디자인도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본체는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을 썼다. 다소 스포티한 느낌의 기어 S2는 고무 소재의 스트랩을, 더 포멀한 느낌의 ‘기어 S2 클래식’은 가죽 스트랩을 달았다. 클래식 제품은 너비 20mm 규격이라 어떤 스트랩으로도 바꿔 낄 수 있다.

원형 디스플레이를 둘러싼 베젤을 좌우로 돌려 각종 알림과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할 수 있게 한 사용자경험(UX)도 유니크하고 편리했다. 베젤을 돌릴 때 마치 금고 다이얼이 돌아갈 때처럼 ‘딱딱’ 맞물리는 느낌도 재밌었다. 화면 크기는 전작에 비해 작아졌지만 굳이 화면을 손으로 터치하지 않고도 베젤을 돌려 기능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불편함은 없었다. 가끔 긴 e메일을 읽거나 지도를 확대해 봐야 할 때도 베젤을 돌리면 된다. 마우스의 휠을 쓰는 느낌이었다. 제품 오른쪽에는 취소와 홈 버튼이 따로 있어 스마트폰처럼 언제든 홈 화면으로 돌아갈 수 있다.

자석 형태로 붙여 쓰는 무선충전기로 한번 완전 충전하면 2∼3일을 쓸 수 있다고 한다. 제품 가격은 가장 저렴한 모델이 30만 원대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출시된 애플워치의 가장 저렴한 스포츠 모델 출고가는 43만9000원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기어s2#스마트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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