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rt 잡페어]IBK기업은행, 바쁜 영업점 업무 효율 키워주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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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은 지난해부터 178명을 시간선택제 준정규직으로 채용해왔다. 작년에 109명을 뽑았고 올해는 9월까지 69명을 선발했다.

채용 분야는 창구 텔러와 사무지원, 전화상담원 등으로 출산이나 육아, 결혼 등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채용된 인력은 전산이나 금융상품 등에 관한 실무 교육을 받고 전국 영업점과 고객센터 등에 배치돼 일과 중 가장 바쁜 시간대에 하루 4시간 동안 반일제로 일한다. 기업은행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정규직과 마찬가지로 정년이 보장되며 복리후생 혜택도 동일하게 받을 수 있어 구직 여성들의 인기가 높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시간선택제 준정규직은 일손이 부족할 때 집중적으로 근무하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는 인력 운용상의 효율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며 “채용된 여성 인력들은 ‘영업점의 맏언니’로서 어린 직원들의 멘토 역할을 하는 등 따뜻한 조직 문화의 형성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앞으로도 불가피하게 일을 그만둔 우수 여성 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뽑을 계획이다. 또 간담회나 설문조사 등을 통해 시간선택제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반영하고 고객서비스를 개선해 이 채용 제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앞서 14일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시간선택제 직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이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권 행장은 이 자리에서 “나도 자녀를 키우는 엄마로서 워킹맘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양립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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