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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석동빈 기자의 DRIVEN]강력하고 가속빠른 하이브리드, 맵시도 스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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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석동빈 기자의 DRIVEN]강력하고 가속빠른 하이브리드, 맵시도 스타급

동아일보입력 2014-04-25 03:00수정 2014-04-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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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Q50
5.2초만에 시속 100㎞ 치고 나가… 디젤 모델은 전체 밸런스 앞서
지난해 2월 국내 최초의 자동차 정보 프로그램으로 시동을 건 채널A의 ‘카톡쇼’는 지난 1년여간 여러 종류의 자동차 프로그램 중 평균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모았다.

더욱 풍성한 정보와 재미를 더하기 위해 달려온 카톡쇼는 이달 ‘카톡쇼S’로 업그레이드돼 시청자들을 새롭게 찾았다. ‘S’는 스피드(Speed), 스페셜(Special), 스마트(Smart)를 뜻한다.

가장 달라진 점은 방송인 주영훈 씨와 야구여신으로 불리는 공서영 씨가 진행을 맡았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화려해진 영상과 서킷을 이용한 꼼꼼한 자동차 분석 등으로 한층 프로그램의 완성도가 높아졌다.


카톡쇼S의 시험무대에 오른 첫 차는 인피니티가 최근 국내에 내놓은 ‘Q50’이다. “프리미엄 수입 준중형 세단 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 뛰어난 연료소비효율(연비), 성능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모델”이라는 회사 측의 설명이 과연 맞는지 카톡쇼S가 검증에 나섰다.

인상적인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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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은 1989년 인피니티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면서 미국 시장에 처음 내놓은 차가 Q45다. 이 모델은 2006년 단종됐지만 인피니티는 ‘초심으로 돌아가 제2의 부흥기를 일궈내겠다’며 올해부터 ‘Q’시리즈를 새롭게 들고 나왔다. 그중 Q50은 기존 준중형급인 G시리즈를 대체하는 모델이다.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등과 경쟁을 벌이는 클래스다.

G시리즈가 차분하고 단정한 모습의 정장 차림이었다면 Q50은 과감하고 화려한 파티 의상을 입은 모습이다. G시리즈 전통을 버리면서까지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한 Q50의 디자인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도약하고자 하는 인피니티의 의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날카로운 눈매의 전조등과 강한 날이 선 전면부는 강한 인상을 준다. 날카롭게 뻗은 측면 라인과 낮게 깔린 뒷모습도 ‘난 스포츠 세단’이라고 웅변하는 듯하다. 카톡쇼S에서는 “평범한 디자인은 아니어서 보는 이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도 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힘 약한 하이브리드는 잊어라


Q50의 백미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Q50S다. 306마력의 3.5L급 가솔린엔진과 68마력 전기 모터가 들어간 이 모델은 364마력의 시스템 최고출력을 낸다. 강력한 출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이 가장 빠른 하이브리드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해외에서 측정한 Q50S의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은 5.1초이며 카톡쇼의 측정치는 5.2초로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

출력이 비슷한 아우디 ‘A6 TFSI’ 및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쿠페’와 400m까지 누가 빨리 달리는지를 겨루는 드레그레이스를 펼친 결과 Q50S가 가장 먼저 통과했고 2위는 A6, 3위는 제네시스 쿠페였다. 기존 하이브리드카들이 연료를 절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Q50S는 연료절감과 가속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셈이다.

그런데 1위 Q50S와 2위 A6가 안산스피드웨이(2.5km) 서킷에서 벌인 2차전에서는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Q50S가 뛰어난 가속력을 바탕으로 먼저 치고 나갔다. 서킷 중간까지는 Q50S가 앞서나갔지만 충전된 배터리가 떨어지면서 전기모터의 도움이 중단돼 가속력이 떨어졌다. 이 틈을 아우디가 파고들어 역전한 뒤 약간 먼저 골인했다.

하이브리드시스템은 주로 감속할 때 충전이 되었다가 가속할 때 힘을 쏟아내는데 서킷에서는 감속구간이 짧고 급가속을 하는 시간이 많아 충전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도로 주행에서는 충전이 충분히 이뤄지기 때문에 성능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카톡쇼에서 측정한 Q50S의 서울 시내주행 연비는 L당 11.9km, 고속도로 시속 100km 정속주행 연비는 L당 15.9km가 나왔다. 시속 100km까지의 가속시간이 5초대에 이르는 고출력 모델 중에서는 가장 좋은 연비다.

연비와 운전재미를 동시에 잡은 디젤


Q50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트림은 디젤엔진 모델이다. 벤츠에서 만든 4기통 2.2L 디젤엔진은 170마력을 낸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내는 출력의 절반 수준이지만 종합적인 성능은 80%에 이른다.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은 8.6초였다.

L당 연비는 서울 시내에서 13.8km, 고속도로 시속 100km, 정속주행은 21.7km로 측정됐다. 웬만큼 과격하게 몰아도 연비가 L당 10km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디젤엔진의 소음과 진동은 약간 큰 편에 속했다.

서스펜션이 하이브리드 모델에 비해 부드러워 승차감이 좋은 대신 핸들링에서 다이내믹한 면은 약간 떨어졌다. 그런데 묘하게 전체적인 밸런스는 디젤 모델이 더 좋았다. 이유는 차체중량이 하이브리드보다 70kg 가볍기 때문이다.

가장 큰 장점은 가격과 연비이다. 하이브리드 모델(6720만 원)보다 2000만 원 안팎으로 가격이 낮다. 디젤 모델은 4350만 원과 4890만 원 두 가지인데 저가 모델에는 어라운드뷰 등 일부 편의장치와 충돌방지 시스템 등 안전장치가 없다.

첨단 편의·안전장치 가득

Q50의 모든 모델은 발광다이오드(LED) 방식의 전조등이 들어갔다. 동급에서는 유일하다. 다른 브랜드의 경우 LED 전조등 옵션 가격이 100만∼200만 원에 이른다. Q50 하이브리드의 경우 인피니티만의 신기술인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이 적용됐다. 세계 최초다. 운전대와 바퀴 사이의 기계적 연결 대신 전기적 동력을 사용한다. 핸들링 반응이 즉각적이고 움직임이 정확하며 차체 진동을 줄여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안전장치는 현재 나와 있는 모든 신기술이 들어갔다. 전방 추돌 예측 경고 시스템은 바로 앞 차량은 물론이고 그 앞 차량까지 상대적인 속도와 거리를 감지하고 계산하는 기술이다. 카톡쇼S에서 테스트를 해본 결과 추돌을 방지하는 기능이 어떤 자동차보다 뛰어났다.

또 카메라를 통해 차량이 차선 내 중앙으로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돕는 액티브 레인 컨트롤과 차선이탈방지 시스템, 차체의 자세가 불안정해지면 안전벨트를 세게 조여주며 사고에 대비하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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