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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생활주택 A to Z]<5> 경쟁력 갖추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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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생활주택 A to Z]<5> 경쟁력 갖추려면…

동아일보입력 2011-11-07 03:00수정 2011-11-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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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조는 다양하게… 디자인은 깔끔하게 Q. 도시형생활주택을 지어 임대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최근 주변에 도시형생활주택을 많이 짓던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특히 신경 써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소형 원룸이라도 복층 혹은 중층구조로 구성하면 수요자들의 선호가 높다. 사진은 중층구조로 지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도시형생활주택 내부. 수목건축 제공
A. 최근 국토해양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 실적은 3만 채에 이른다. 특히 이 중 약 90%를 차지하는 ‘원룸형’의 경우 96%가 전용면적 20m² 이하의 1인용 소형원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규모 도시형생활주택의 공급이 많다는 것은 향후 시장상황이 변하면 한정된 수요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는 1, 2인 가구가 늘어난 것에 비해 소형주택이 워낙 부족했기 때문에 공급량이 늘어나도 별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향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넘치게 되면 상대적으로 환경이 열악한 주거형태는 소비자에게 외면을 받기 마련이다. 따라서 미래 상황을 고려한다면 차별화된 상품구성과 공간디자인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먼저 현 시점에서 단기 수익률에 급급해 너무 작은 주택을 계획하는 것보다는 최소면적을 적정규모 이상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예컨대 전용 30∼50m² 상품과 혼합해 공급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5·1부동산 대책으로 전용 30m² 이상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은 칸막이를 설치하는 게 가능해졌기 때문에 상품 유형을 더욱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또 건축법상 층고 1.5m 이하인 다락은 바닥면적에서 제외되고, 특히 경사진 지붕은 최고 1.8m 높이까지 다락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복층 주택으로 꾸미는 것도 적극 고려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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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생활주택 차별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디자인이 중요하다. 사진은 빨간색을 포인트색으로 구성한 서울 마포구 신수동의 도시형생활주택. 수목건축 제공
복층이나 중층, 침실 등으로 공간을 구분하면 신혼부부와 2인 가구도 이용할 수 있으며, 싱글족이라도 각각의 공간을 필요에 따라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원룸 공급과잉으로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는 일본은 이미 도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원룸보다는 크고 아파트보다는 작은 30∼50m²의 이른바 ‘콤팩트 맨션’이 인기를 얻고 있다.

개인공간은 따로 제공하면서 욕실과 주방 등 일부 공간을 공용공간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셰어(Share)형 주택도 생각해볼 만하다. 자칫 외로울 수 있는 사람들 간 교류 기회를 줌으로써 주거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한편 작은 공간일수록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디자인과 내부설계에 대한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동선을 고려한 설계와 수납공간의 배치는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기도 하며 집 내부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역할도 한다. 제한된 면적에서 가구는 맞춤 붙박이로,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택해야 실내가 넓어 보일 수 있다. 수요자의 눈높이에서 세련된 컬러로 선정하고 포인트 색은 하나만 써야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또 내부뿐 아니라 외관 디자인에 신경을 쓰는 게 좋다. 건물 자체가 광고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입주자들에게 자부심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용식 수목건축 대표는 “좋은 디자인이라고 무조건 돈이 드는 게 아니다”면서 “도시형생활주택은 임대상품인 만큼 내외장재는 저렴하면서 디자인이 뛰어나고 관리와 교체가 쉬운 재료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정보기술을 통해 주택의 안전시스템을 강화하고 신변 보호, 프라이버시 확보, 네트워크 보안 등이 이루어진다면 선호도를 높일 수 있다.

도시형생활주택을 개발하려는 사람 대부분은 100% 임대 시 기대수익률에만 신경을 쓰다 공실 가능성을 쉽게 간과한다. 그러나 실제수익률을 높이려면 향후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해야 공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서 대표는 “좋은 디자인과 효율적인 상품구성은 주변보다 10∼20% 높은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전략이 되기도 하며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6>회에는 시공 단계에서 시공사 선정방법과 적절한 공사비에 대해 집중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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