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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자기소개서 만들기]장황한 내용, 인사 담당자를 지치게 만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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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자기소개서 만들기]장황한 내용, 인사 담당자를 지치게 만들뿐

동아닷컴입력 2010-04-15 03:00수정 2010-04-1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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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동아경제 ‘A+ 자기소개서 만들기’의 주인공은 기업의 사회공헌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B 씨다. 취업포털 커리어 경력개발연구소 고진선 컨설턴트가 B 씨의 자기소개서에 대해 조언했다.》

▼ 기업 사회공헌 분야 희망하는 B 씨의 자기소개서

저는 어렸을 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큰 부채 속에서 힘들게 학창시절을 보내야 했고, 능력이 출중했던 오빠는 저에게 선망의 대상이자 열등의식의 근원인 올가미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결국에는 제겐 자기발전과 진취적 마인드를 심어준 디딤돌이 되었습니다.


중학교 때 공부에 흥미를 발견한 후, 오빠를 향한 열등의식은 노력의 원동력이 되어 중3 때 전교 3등,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연속 장학금을 탔으며 예능 방면에서도 발명아이디어전, 문예백일장에서 수상했습니다. 소극적이던 대외 활동도 교회 생활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 점점 활발해져 고등학교 시절에는 문예창작부의 간부로서 학교잡지 제작에 참여했고 시화전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교회에서도 리더로 고등학생 때부터 대학생 때까지 지속적으로 중고등부의 봉사자로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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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형편이 어려워 지방에 있는 대학에 진학한 후 지방대학의 한계로 좌정관천(坐井觀天)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저는 캐나다 어학연수로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수도권의 상위권 대학 재학생들을 제치고 한 장학재단의 논문 공모전에서 지방대 학생으로는 유일하게 우수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저는 목표를 세우고 체계적인 계획과 평가하에 끈질기게 해내는 추진력이 뛰어납니다. 해외연수를 다녀온 후에는 영어토론 스터디그룹, 영자신문, 영어 프로그램 청취, 외국인과의 만남 등으로 영어 실력을 유지했습니다. 원만하고 성공적인 네트워크 업무를 위해 중재자에게 ‘외유내강’은 필수 요건입니다. 저의 타고난 사교적 성격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해 얻게 된 타인에 대한 배려심 및 공감의 열린 자세는 ‘외유’이며, 논리적이고 책임감이 강하고 완벽을 추구하려는 모습은 ‘내강’입니다.

저는 대학원에서 기업의 사회복지를 전공할 뿐 아니라 일부 MBA 과정을 동시에 수강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가졌기에 사회공헌 분야는 저에게 더 없이 매력적인 곳으로 느껴졌습니다. ‘지속가능한 기업의 사회 공헌, 발전 가능한 사회적기업’을 위해 예비 및 기존 사회적기업의 욕구를 파악하고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긍정적 순환 고리를 찾아보고 싶습니다.

○ 채용전문가의 조언

자기소개서에 쓸 내용이 너무 없는 경우도 문제지만, 많은 자기소개서를 읽다 보면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이 너무 많아 본인 자랑만 쭉 늘어놓은 듯한 인상을 주는 자기소개서가 있다. 이렇게 쓴 자기소개서는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말했기 때문에 작성 후에 본인은 만족스럽게 여기지만 인사담당자는 읽는 내내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B 씨의 자기소개서도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다 보니 다 읽은 후에는 정작 어떤 것 한 가지도 뚜렷하게 기억에 남지 않는다. 성장과정의 경우 본인이 하고자 한 이야기는 열등의식을 통해 본인이 발전할 수 있었다는 내용을 말하려고 한 의도는 충분히 알겠지만, 본인의 발전과 성과를 나이대별로 적다 보니 연대기 형태의 단순나열형 성장과정처럼 느껴진다. 많은 내용보다는 꼭 하고 싶은 이야기 한두 가지만 골라서 작성하는 것이 좋다. 또 가정 형편이 어려워 지방에 있는 대학에 진학했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혹시 모를 지방대에 대한 낮은 평가가 걱정돼 핑계를 댄 듯한 인상을 준다.

성격의 특성도 본인의 지원 직무에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내용으로 줄여서 표현하는 것이 좋다. 지원동기 부분에서도 본인이 왜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를 먼저 이야기하고 본인이 가진 어떤 비전이 사회적기업의 어떤 비전과 맞는지를 설명해야 한다. 거시적인 관점보다는 본인이 어떤 역할을 하고 싶고 어떤 노력을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으로 초점을 맞춰 입사 후의 포부를 작성해 보기 바란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동아경제 취업&창업에서는 취업포털 커리어와 함께 채용전문가가 구직자의 자기소개서에 대해 조언하는 ‘A+ 자기소개서 만들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조언을 원하는 구직자는 imsun@donga.com이나 donga@career.co.kr로 본인의 이력서와 A4 용지 1장 분량의 자기소개서를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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