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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자기소개서 만들기]제약사 경영기획 부문에 지원한 B 씨의 자기소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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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자기소개서 만들기]제약사 경영기획 부문에 지원한 B 씨의 자기소개서

동아일보입력 2010-01-28 03:00수정 2010-04-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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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줄부터 개성 ‘팍팍’… 지나친 겸손 마이너스
핵심역량 보여주는 키워드, 단순 나열해선 안돼
《수도권의 한 대학에서 의료경영학을 전공한 B 씨(23·여)는 제약회사 경영기획직 취업을 희망하고 있다.
적극적인 성격의 B 씨는 대학생활 틈틈이 의료 관련 공모전에 응모하며 해외연수도 다녀왔다.
남들은 어디든 들어가면 된다며 여기저기 입사원서를 내지만 B 씨는 전공을 살려 취업하고 싶었다.
하지만 때 아닌 경기 한파로 지난해 하반기(7∼12월) 공채의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았다.
고민 끝에 B 씨는 동아경제 취업&창업에 자기소개서를 보내왔다. 이번 주 ‘A+자기소개서 만들기’에서는 B 씨처럼 경영기획직에 지원하는 구직자에게 초점을 맞춰 조언한다.
취업포털 커리어 경력개발연구소 고진선 컨설턴트가 직접 첨삭에 나섰다.》

B 씨의 자기소개서

#성장 과정 어머니께서는 책임과 의무의 자세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초등학생 6학년 때 반장에 뽑혔지만 43명의 급우를 이끄는 것이 쉽지 않아 일주일 만에 그만두려 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선택한 일에 책임을 지고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조언해주셨고 저는 끝까지 반장의 임무를 다했습니다. 이후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책임을 실천했습니다. 학교생활 외에도 도서관 행정지원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자세는 물론 타인에 대한 배려를 익힐 수 있었습니다.


#성격의 장단점 친화력과 적응력이 큰 장점입니다. 의료관광에 관한 공모전 응모를 앞두고 팀 리더를 맡아 팀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기획서 작성을 주도한 결과,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반면 급한 성격은 단점입니다. 시험 도중 서둘러 문제를 풀고 나가려다 망친 적도 있습니다. 이런 성격을 고치기 위해 ‘급할수록 돌아가라’라는 메시지를 휴대전화 배경화면에 적어두고 되새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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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동기 및 입사 후 포부 ○○제약 경영기획 부문에 지원한 것은 학문적, 능력적, 시기적 이유 세 가지가 있습니다. ○○대에서 의료경영학을 공부하며 의료윤리를 실천하는 경영인을 꿈꿔왔습니다. 이를 위해 관련 공모전에 응모하고 아르바이트, 해외연수 등을 통해 기획 분야에서 필요한 분석 능력과 문서 작성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웠습니다.

국내외적으로 의료관광시장에 관심이 큽니다. 제약회사야말로 의료관광 부흥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100% 준비된 인재라 생각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채워야 할 빈자리가 있기에 뛰어야 할 이유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약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부단히 뛰어 제 역량을 펼칠 기회를 갖고 싶습니다. 특히 아랍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연마해 ○○제약의 블루오션 창출에 기여하겠습니다.
○ 채용전문가의 조언


B 씨의 자기소개서에 나타난 키워드는 책임, 의무, 배려심, 친화력, 적응력, 급한 성격, 추진력, 최선, 전공을 통해 쌓은 학문적 능력, 분석적 능력, 문서 작성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이다. 자기소개서를 쓰기 전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신이 지원한 직무와 회사에 맞는 자신만의 키워드를 찾는 작업이다.

제약회사 경영기획 부문에 지원한 만큼 경영기획 업무를 하기 위해 어떤 역량이 필요한 지 키워드부터 정리한 후 그에 맞는 본인만의 에피소드를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구직자는 자기소개서 작성 항목에 맞춰 성장과정부터 한 항목씩 채워나간다. 그러다보면 자기 자랑에 빠지거나 중구난방 식으로 작성하는 실수를 범한다.

B 씨가 택한 키워드는 어떤 업무를 할 때나 당연히 필요한 역량에 할애돼 있고 정작 핵심 역량을 보여주는 키워드는 단순 나열해 자신이 얼마나 업무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잘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성장과정 부분에서 B 씨가 택한 ‘책임과 의무’와 관련된 에피소드는 많은 구직자가 서술하는 예 중 하나다. 자기소개서 첫 부분부터 본인의 개성을 잘 살리지 못했다.

지나친 겸손도 자기소개서란 제한된 공간에서 불필요한 요소다. 굳이 신입이기에 ‘100% 준비된 인재는 아니다’라고 표현할 필요는 없다. 겸손은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부각할 뿐이다. 수많은 회사 가운데 왜 이 회사에 지원했는지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대부분의 구직자가 여러 회사에 동시에 지원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왜 이 회사여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추가돼야 인사담당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 동아경제 취업&창업에서는 취업포털 커리어와 함께 채용전문가가 구직자의 자기소개서에 대해 조언하는 ‘A+자기소개서 만들기’를 연재합니다. 전문가 조언을 원하는 구직자는 wiseweb@donga.com이나 donga@career.co.kr로 본인의 이력서와 A4용지 1장 분량의 자기소개서를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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