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펀드]하나UBS라이프플랜 퇴직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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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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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 베테랑들 운용
채권혼합형 최고 34% 수익

하나UBS자산운용은 현재 총 10개, 약 118억 원의 퇴직연금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모두 모자(母子) 구조로 돼 있고 편입자산의 형태에 따라 채권형, 채권혼합형, 주식형으로 나뉜다. 자펀드 아래에 모펀드를 편입해 모인 자금을 통합 운용하는 방식이라서 퇴직연금 관련 상품의 특성상 초기에 펀드 운용 자금의 규모가 작아 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문제를 보완하고 있다.

채권형은 잦은 매매보다는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최우선적으로 추구한다. 별도의 전문 인력을 두고 여기서 나온 리서치 결과를 바탕으로 저평가 자산을 발굴하는 한편 투자 위험을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주식형은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내재가치보다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해 장기간 보유하는 전략을 취한다. 대형 우량주 및 업종 대표주는 물론이고 저평가된 중소형 주식에도 균형 투자해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채권혼합형 펀드인 하나UBS라이프플랜 퇴직연금펀드는 주식 모펀드에 투자하는 비율에 따라 종류가 다시 나뉜다. 주식 모펀드에 10% 정도 투자하는 하나UBS라이프플랜 퇴직연금 제1호와 주식 모펀드에 30%를 투자하는 제2호, 주식 모펀드에 40%를 투자하는 제5호 등이다. 제5호 펀드는 2007년 1월 24일 설정 이후 34.19%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운용 인력은 대부분 10년 경력의 베테랑들이다. 퇴직연금펀드의 채권형 매니저인 홍장희 차장은 2000년 대한투자신탁으로 입사해 약 10년간 채권투자전략 및 운용부문에서 근무하면서 현재 1조6000억 원 정도의 채권형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퇴직연금펀드 주식형 중 일반성장형 주식 모펀드 매니저인 기호삼 부장은 1995년 대한투자신탁에 입사한 뒤 1999년 하나UBS자산운용으로 옮겨 지금까지 주식운용본부에서 일하면서 현재 2조100억 원 정도의 주식형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하나UBS자산운용 측은 “1994년부터 쌓아 온 장기 투자 목적의 개인연금펀드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기적인 성과를 지향하는 공격적인 운용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성과를 추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퇴직연금펀드를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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