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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 살길이다]“5년간 861명 배출… 85% 현지 취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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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 살길이다]“5년간 861명 배출… 85% 현지 취직”

입력 2009-04-17 02:56수정 2009-09-2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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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월 중국 베이징에 있는 자동차 부품회사에 취직한 홍용정 부장. 그는 노동부 산업인력공단이 국내 인력의 해외취업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시에시에 중국 비즈 교육센터’를 통해 일자리를 찾았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중국 취업 도와주는 ‘시에시에 비즈 교육센터’

중국 베이징(北京) 외곽 순이(順義) 구의 ‘핑산(坪山) 자동차 부품유한공사’에 근무하는 홍용정 부장(34)은 입사 5년차로 재무 및 인사 등 핵심 업무를 맡고 있다. 이 회사는 베이징현대자동차의 협력업체로 에어컨용 파이프를 공급하는 중소기업이다.

30대를 눈앞에 두고도 안정적 일자리를 찾지 못한 홍 부장이 이 회사에 입사한 것은 인터넷에서 ‘시에시에(謝謝·감사하다는 뜻) 중국 비즈 교육센터’를 발견한 것이 계기였다. 연수생 모집 안내를 보고 센터에 등록한 홍 씨는 1기생으로 당시에는 한국에서 진행된 6개월 과정의 센터 교육을 마치기 한 달 전에 일찌감치 취업이 결정됐다. 홍 부장은 “연수생들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센터가 적합한 일자리를 찾아주려고 펼치는 여러 활동이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베이징에 진출한 한국의 게임업체 태울엔터테인먼트에 근무하는 김경환 씨(32)는 “취업난 시대에 구직자 모두 자신이 원하는 직장을 구할 수는 없지만 중국에서 일하려는 사람에게는 센터가 든든한 징검다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에서 중문과를 졸업했고 평소에도 게임에 관심이 많았는데 센터를 통해 2006년 이 업체를 소개받은 후 3년째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0기 과정을 마치고 홍콩의 ‘K물류’에 입사한 김지은 씨(26·여)는 한국에서 홍콩의 직장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연수를 통해 홍콩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003년 노동부 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해외 취업 교육기관으로 지정된 센터는 6개월 과정으로 연수시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취업시키는 취업알선 전문기관이다. 2004년 2월 1기 수강생을 모집한 후 올해까지 11차례에 걸쳐 861명을 배출했다.

센터를 운영하는 ㈜시에시에의 한일환 사장(45)은 “교육 받은 후 한국으로 돌아간 연수생 15%가량을 빼면 연수생 전원이 중국 내에서 직장을 찾았으며 평균 급여는 1만 위안(약 200만 원)가량”이라고 말했다.

중국 내 한국 기업에 한 해에 수만 통의 우편과 e메일을 보내고 베이징 상하이(上海) 톈진(天津) 칭다오(靑島) 둥관(東莞) 광저우(廣州) 등 중국 내 주요 도시는 물론 홍콩까지 각 업체를 다니며 ‘센터 및 연수생 설명회’를 개최한다. 연수비는 6개월에 개인이 60만 원을 내고 공단이 270만 원을 지원하며 추가로 베이징 현지 6개월 체류비로 250만 원 정도가 든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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