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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 살길이다] ‘사회적 기업’ 지원, 은행도 팔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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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 살길이다] ‘사회적 기업’ 지원, 은행도 팔걷어

입력 2009-03-09 02:57수정 2009-09-2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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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지원, 철강사도 공기업도 은행도 팔걷어

경험 나누고…SKT-대구은행 경영 컨설팅

토공 ‘마을형 기업’ 세우기로

소비 나누고…STX팬오션 - 석유공사 등 물건 사주기로 윈-윈 나서

■ 동아일보 후원 내일 지원 협약식

동아일보와 노동부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일자리를 늘려주기 위해 벌이는 ‘2009년 함께하는 희망 찾기-일자리가 살길이다’ 공동캠페인의 첫 보도(▶본보 2일자 A1·4·5면 참조 “눈물젖은 김밥, 시련의 2년… 고용센터서 웃음 되찾았죠” / 웃음을 배웠다… 기술도 익혔다… 장애까지 넘었다 / ‘벤처창업의 등용문’ 당신도 두드려 보세요 / ‘사회적 기업’을 만났다… 12년 알코올의존증과 이별했다 / ‘취업잠재력’ 키우고 ‘착한 소비’로 사회적 일자리 확대 / 더 많은 이에게 더 나은 일자리, 동아일보가 맺어 드리겠습니다 ) 이후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려는 움직임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직간접 지원이 많아지면 이들 사회적 기업은 경쟁력이 높아져 채용을 늘리게 된다. 이 캠페인에 동참하려는 기업이 줄을 잇는 이유는 일자리를 통한 저소득층 지원이 현물 지원방식 등에 비해 ‘지속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SK에너지, 포스코, STX팬오션, 한국토지공사 등이 사회적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는 ‘착한 소비’ 운동이나 사회적 기업의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프로 보노’ 운동 등에 8일 동참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 및 기관은 10일 노동부 주최로 동아일보 후원 아래 열리는 ‘사회적 기업 지원 협약식’에 참석해 사회적 기업 지원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사회적 기업 설립 움직임 확산

포스코는 사회적 기업을 올해 추가로 설립하기 위해 노동부와 ‘함께 일하는 재단’에서 컨설팅을 받고 있다. 철강업의 특성을 살리고 포스코 임직원들의 경영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 분야를 결정할 계획이다.

손기진 포스코 사회공헌그룹 리더는 “상생과 나눔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취업 취약계층’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을 설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새터민과 저소득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인 메자닌아이팩(박스 제조)과 메자닌에코원(블라인드 제조)을 설립한 데에 이어 올해에도 사회적 기업 한 곳을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자체적인 사업 특성을 살려 사회적 기업을 지원에 나서는 곳도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택지 개발과 도시 계획 등의 ‘전공’을 살려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에 ‘마을형 기업’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마을형 기업은 임대아파트 거주민 등 취약계층을 고용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보육사업이나 유기농 음식 제조업 등 해당 지역에서 수요가 높은 공공사업을 벌이는 사회적 기업이다.

토공 측은 “마을형 기업은 일본에서는 ‘커뮤니티 비즈니스센터’로 일반화된 개념”이라며 “반응이 좋으면 전국 본부별로 마을형 기업 설립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기업 돕는 ‘착한 소비’도 밀물

STX팬오션은 사회적 기업의 사무용 비품 및 일회성 소모품을 사회적 기업에서 구매하는 ‘착한 소비’ 운동에 동참한다. 또 사회적 기업에 중고 컴퓨터를 기증하고, 개별 사회적 기업과 결연해 임직원들이 경영 노하우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태정 STX팬오션 전무는 “사회적 기업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고 우리 회사는 해당 기업의 물품을 구매해 양측이 ‘윈윈’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본사뿐 아니라 전국 지사의 구내식당에 필요한 식자재와 각종 사무용품을 사회적 기업에서 구매할 계획이다. 설령 사회적 기업의 제품이 다른 기업 제품과 비슷하더라도 사회적 기업 제품을 구매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전문성 기부를 통한 사회적 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도 줄을 잇는다. 행복도시락급식센터를 지원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올해 직원 50여 명이 제3의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컨설팅에 나설 계획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삼성 LG를 비롯한 굴지의 대기업 출신 사장 등으로 꾸려진 경영 자문단을 활용해 사회적 기업에 판로 개척 등 경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대구은행은 경제연구소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의 사회적 기업에 경영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IBM, 딜로이트 등 글로벌 컨설팅 업체 출신인 컨설턴트 13명이 회당 2000만 원 안팎의 컨설팅을 무료로 실시해 지역 사회에서의 상생을 도모할 예정이다.

황병우 대구은행경제연구소 기업경영컨설팅센터장은 “수도권에 몰려 있는 사회적 기업을 확산시켜 우리 지역의 취약 계층도 사회적 기업을 통해 일자리를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소업체도 사회적 기업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연매출 250억 원 규모의 소프트웨어업체인 이스트소프트는 중고 컴퓨터를 수리해 판매·보급하는 사회적 기업인 컴윈에 소프트웨어를 기부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컴윈이 5월부터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 총 12개 국가에 기증하는 컴퓨터 2500대에 개당 8만 원짜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총 2억 원을 지원한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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