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아모레퍼시픽 ‘무한책임주의’ 환경보호에까지 쭈욱∼

  • 입력 2008년 11월 24일 03시 01분


“환경 경영은 기업에 있어 비용 부담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투자 전략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환경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강조한다.

이 회사는 1993년 환경에 대한 ‘무한(無限) 책임주의’를 선언한 이래 생산부터 폐기 단계에 이르기까지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신념은 과대포장을 자제하고 포장재를 만드는데 쓰이는 자원을 최소로 줄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포장재도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거나 콩기름 잉크를 쓰는 등 각별한 신경을 쏟고 있다.

1995년에는 스킨케어 사업장에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인 ‘ISO14001’을 도입했고 이를 2000년에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했다. 특히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저온생산 공정’으로 만든 ‘해피바스 보디클렌저’는 기존 공정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34.5% 줄이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고 환경 경영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본사 직원과 생산직, 영업직, 기술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기후변화대응 태스크포스를 결성하고 ‘5개년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10년 준공 예정인 경기 오산 신공장은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 공장을 지향했다. 태양열과 빗물 등 대체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했고 자연생태공원도 조성해 친환경 공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각 영업점에서는 매달 사용하는 에너지량을 확인하고 이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운동인 ‘로 카본(Low Carbon)’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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