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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KOREA]유통, 덩치키우기-신사업으로 새 활로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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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KOREA]유통, 덩치키우기-신사업으로 새 활로찾기

입력 2008-10-27 02:58수정 2009-09-2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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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된 소비자를 두고 여러 유통업체가 경쟁하는 내수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따라서 유통업체들은 사업 영역을 확장하거나 인수 합병(M&A)으로 내수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인수합병 강해진 홈플러스

최근 홈플러스는 전격적으로 홈에버를 인수했다. 이로써 홈플러스가 이미 가지고 있던 76개 점포에 홈에버 점포 36개가 추가돼 총 점포 수는 111개로 늘었다. 119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는 이마트와 규모가 거의 비슷해졌다.

대형마트 업계에서 매장의 수는 단순히 매출이 늘어나는 것뿐 아니라 좋은 상품을 더 싼 값에 들여올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홈플러스는 늘어난 점포를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활용해 산지 직구매를 확대하는 등 판매 가격을 낮추고 상품의 종류도 늘려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설도원 홈플러스 홍보팀 전무는 “홈에버 M&A로 대형마트 업계에 ‘2강(强)’ 체제가 구축되면 협력업체들도 ‘1강’ 때보다 더 나은 조건으로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합쇼핑몰은 현대백화점 미래

현대백화점의 신성장동력은 복합쇼핑몰이다. 현재 출점을 준비 중인 고양 일산 킨텍스몰과 서울 양재동, 아산 배방지구, 청주 대농부지, 대구, 광교신도시 등 6곳에는 모두 백화점과 함께 종합쇼핑몰도 함께 들여놓을 계획이다.

백화점이 쇼핑 기능을 주로 담당하는 데 비해 종합쇼핑몰은 영화관과 각종 오락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다양한 소비자의 지출을 한 곳에서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종합쇼핑몰은 ‘미래형 소비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영화관, 대형 서점 등이 입점해 있는 목동점에서 복합쇼핑몰의 가능성을 미리 확인했다. 기존 현대백화점들이 최근 5년간 연평균 4∼5% 성장을 한 반면 목동점은 7∼10% 수준이었기 때문. 올해 목동점의 매출 예상액은 5500억 원 정도로 본점인 무역센터점의 6000억 원 매출을 거의 따라잡았다.

강찬석 현대백화점 사업개발팀 상무는 “복합쇼핑몰은 단순한 상품 구매 경향 아니라 고객의 종합적인 소비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며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종합쇼핑몰이 백화점보다 더 활성화되어 있다”고 말했다.

○외식사업까지 진출하는 GS리테일

GS리테일은 다른 유통업체와 비교할 때 소규모 매장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능력이 뛰어난 회사다. 따라서 이런 강점을 잘 살리는 방법으로 경쟁력 확보를 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일본과 미국 등에서 성업 중인 드럭스토어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2004년 홍콩의 AS왓슨과 공동 출자해 다음 해인 2005년 3월 GS왓슨스 영업을 시작했다. 개점 첫 해 40억 원을 올린 GS왓슨스는 2008년에는 350억 원 매출이 예상돼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현재 이 매장에서는 2만여 가지의 건강용품과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않은 제품을 홍콩, 일본 등에서 지속적으로 들여와 다른 드럭스토어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GS리테일은 도넛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 김일용 홍보팀장은 “도넛은 한국인의 입맛이 계속해서 서구화됨에 따라 꾸준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먹을거리”라며 “각 매장에서 제빵사들이 직접 만든 ‘수제 도넛’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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