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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Week]中 금리인하 기대감 등 ‘봄소식’… 조정 보인 업종 순환매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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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Week]中 금리인하 기대감 등 ‘봄소식’… 조정 보인 업종 순환매 가능성

동아일보입력 2012-03-26 03:00수정 2012-03-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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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주도주를 간파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국내외 경제 상황과 산업의 경기 흐름을 반영하는 ‘시대의 주도주’는 한번 맥이 잡히면 일정 기간 그 방향성이 이어지는 게 특징이다.

우리 증시를 돌이켜 보면 지난 수년간 중국의 경제성장과 관련이 깊은 전통산업들이 주가를 이끌어 왔다. 대표적으로 해운, 철강, 화학, 조선업종 등이 해당된다. 이들 업종은 2000년대 초 밀레니엄 버블이라 불리던 정보통신주 거품이 꺼진 이후 지금까지 오랜 기간 시장 주도주로 군림해 왔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바뀌고 있다. 요즘 세계 경제는 돈이 넘쳐나지만 성장은 둔화되는 환경에 처해 있다. 예전같이 정부가 돈을 찍어내 무작정 경기를 부양하거나 금융회사가 가계를 꼬드겨 대출을 해주고 빚으로 소비를 늘릴 만한 여건도 안 된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 역시 시기의 차이가 있을 뿐 차츰 고도성장의 길을 멈출 수밖에 없다. 전 세계 소비자들은 점점 고령화되고 있어 어느 한 부문의 소비를 늘리려면 다른 부문의 소비를 줄여야만 하는 상황이다. 기업들도 한정된 재원을 가지고 미래 먹거리에 집중투자하고 그것이 성공해야만 살아남는 쉽지 환경에 내몰려 있다.

그렇다면 이런 증시 상황에서 주도주와 관련해 어떤 전략적 변화가 있을 수 있을까. 우선 잘나가는 기업이 점점 줄어들고 이것이 주가의 슬림화 현상으로 나타날 소지가 많다. 최근 증시에서 성장하는 일등 기업에는 주가 할증의 프리미엄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는 할인 딱지가 붙는 이유다. 즉, 신기술로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가는 기업에는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이 따르고, 공급 과잉의 기미가 있는 성숙 기업에는 할인 낙인이 찍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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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증시에도 수많은 재료가 난무할 것이다. 4월 문턱에서 중국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과 미국발 경기 회복 소식이 국내 증시에 봄기운을 불러일으킬 만하다. 짧게 보면 당분간 증시는 그간 조정을 보인 업종을 돌려가며 사고파는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당장 어느 한 업종이 시장을 강력하게 이끌 정도로 독보적인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김한진 피데스투자자문 부사장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시장을 이끌어갈 무게중심이 점점 더 ‘성장하는 소수산업’, 같은 업종에서도 여러 기업이 아닌 ‘넘버 원’ 기업에 쏠린다는 점이다. 물론 어느 시대나 지나고 보면 성장 기업의 주가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다만 이제 그 성장의 범위가 예전보다 좁아질 뿐만 아니라 보다 기술집약적이고 소프트웨어적이며 예전에는 없던 산업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김한진 피데스투자자문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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