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공공의무도 져야 진정한 리더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경영저널 동아비즈니스리뷰(DBR) 292호(2020년 3월 1일자)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경영저널 동아비즈니스리뷰(DBR) 292호(2020년 3월 1일자)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 공공의무도 져야 진정한 리더

○ 비즈니스 리더의 길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는 2010년 파산한 일본항공을 13개월 만에 흑자 회사로 탈바꿈시켜 경영계의 전설이 된 인물이다. 그는 불교의 개념인 ‘카르마(Karma)’를 인용해 경영자가 스스로 내린 굳은 결심이 경영의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는 ‘인과응보의 법칙’을 강조했다. 그러나 기업의 규모가 커지고, 리더십이 창업자에서 후계자 세대로 넘어가는 변화를 겪고 있는 한국 기업은 ‘카르마 경영’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개인의 특징과 운명을 강조하는 카르마를 넘어 개인이 수행해야 할 공공의 의무까지도 생각하는 ‘다르마(Dharma)’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개인의 본질을 직시하는 카르마, 공적인 존재가 지니는 사회적 책임까지 수행하는 다르마를 고루 갖춰야 진정한 비즈니스 리더로 거듭날 수 있다.

■ 한국기업들의 향후전략 소개

○ ‘K매니지먼트 2.0’ 시대로

오늘날 한국 기업들은 1960년대 현대적 경영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래 최대의 패러다임 전환을 경험하고 있다. 1960∼1980년대의 K매니지먼트 1.0은 신속한 규모의 성장, 엄격한 상명하복 조직, 획일성과 농민적 근면성 문화를 특징으로 했다. 1세대 창업자들은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빠르게 선진국들을 추격해 한국 경제의 급성장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인터넷과 모바일 플랫폼의 등장으로 21세기 초연결, 초지능, 초경쟁 시대가 열리면서 기존 패러다임이 위기에 봉착했다. 구조적 관성과 장애, 저항, 갈등을 극복하고 기업이 새로운 K매니지먼트 2.0으로 이행하려면 어떤 전환 전략을 구사해야 하는지 살펴보자.
#이나모리 가즈오#일본항공#공공의무#k매니지먼트#한국 기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