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와 친해지는 법]‘나만의 금융집사’ 만들자

  • 입력 2006년 11월 29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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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보단 중매결혼이 많던 과거, 결혼해서 잘살 수 있을지 궁금해 ‘궁합’도 보곤 했다.

자주 찾는 은행에서도 연애를 하거나 선을 보듯 나와 어울리는 은행원을 찾는 것은 어떨까. 나와 얘기가 통하는 은행원을 찾아내 ‘나만의 금융집사’로 삼는다면 투자와 저축 및 세무, 재테크 상담 등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주거래은행을 정하자

단순히 높은 예금금리만 좇아 거래은행을 정할 것이 아니라 대출받을 것도 염두에 두고 주거래은행을 정하고 금융거래를 집중하자. 주거래은행은 수수료 면제, 금리 우대, 각종 이벤트 초대 등의 혜택을 준다.

주거래은행에서 금융집사를 찾는다면 이들은 문화행사 초대, 무료 건강검진 등의 이벤트가 생길 때마다 자신의 고객에게 이런 정보를 가장 먼저 알려줄 것이다.

○ 궁합이 맞는 금융집사

은행과 거래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은행원의 이름과 얼굴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하지만 은행원은 일반적으로 한 점포에 3년 이상 근무한다. 또 최근에는 은행이 고객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은행원들에게도 ‘자신만의 단골고객’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이렇게 고객에게 다가가려는 은행원을 친구로 삼자. 대화가 잘 통하는 한 명의 은행원을 정해 그 직원에게 상품을 가입하고, 상담을 요청하자.

이러면서 낯이 익으면 은행원은 단골 고객에게 신상품 정보를 가장 먼저 알려주고, 사은품이 나오면 가장 먼저 챙겨 주게 된다. 또 일상생활에 요긴하고 간단한 세무 및 투자 상담을 받기도 쉽다.

○ 서로 ‘윈-윈’하는 법

최근 들어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장기적인 자산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런 서비스는 일부 고액 자산가를 위한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에서만 받을 수 있다.

금융집사는 이런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수 있다. 이들은 단순히 투자 상품을 추천하는 것 외에도 누구를 위해 저축을 하고, 노후에 어떤 모습으로 살 계획이며, 자녀 교육은 어느 수준까지 시킬 것인지 등의 개인 사정까지 이해해 주는 은행원이다.

이들에게서 들을 수 있는 자산관리 요령에 만족한다면 이 은행원을 주변에 소개해 주자. 그렇다면 은행원과 고객이 모두 윈-윈할 수 있을 것이다.

김은정 신한은행 재테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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