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노믹스]폰-PC뱅킹 『송금수수료 절약』

  • 입력 1998년 4월 12일 20시 55분


서울에서 직장에 다니는 A씨는 매달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생활비를 부쳐드린다.

바쁜 업무시간을 쪼개 은행에 가는 것도 번거롭지만 송금 수수료도 적은 돈이 아니다. 돈을 부칠때마다 점심값에 맞먹는 송금수수료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송금수수료는 송금액수에 따라 같은 은행끼리 송금할때는 5백∼7천원, 다른 은행으로 보낼때는 8백∼8천원가량이지만 폰뱅킹 자동이체 PC뱅킹 등을 이용하면 훨씬 싸게 송금을 할 수 있다.

▼폰뱅킹〓자동응답 전화를 이용해 송금하면 송금액수에 상관없이 3백∼5백원 수수료만 물면된다.

폰뱅킹을 하려면 본인이 직접 거래은행의 가까운 지점에 나가 간단한 서류를 작성하고 비밀번호를 부여받으면 당일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폰뱅킹 이용자는 비밀번호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본인 확인이 불가능한 전화의 특성상 비밀번호가 다른 사람에 알려지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돈이 인출될 수도 있다.

▼PC뱅킹〓개인용 컴퓨터를 이용, 통신망을 이용해 송금하는 방법. 대부분 은행이 자행환은 무료로, 타행환은 건당 3백원만 받고 송금해준다. 폰뱅킹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지점에 나가 신청해야 하며 비밀번호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자동이체〓송금할 액수와 날짜를 정해 신청하면 은행에서 자동으로 송금해주는 제도. 수수료가 건당 3백원으로 저렴하다. 폰뱅킹이나 PC뱅킹과는 달리 송금액과 송금일을 지정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기타〓그밖에 현금자동인출기를 이용, 송금하는 방법이 있으나 수수료가 2백∼7천원으로 창구에서 송금하는 것보다 별로 싸지 않다.

〈이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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