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에 ‘방역 협력’ 다시 촉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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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최초 발생이 확인된 다음 날인 18일 북한에 공동 방역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통지문을 보냈다.

정부는 이날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연락관 접촉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피해 상황과 함께 남북 방역 협력의 추진 필요성을 담은 대북 통지문을 전달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돼지열병과 관련해 남북 간 정보 교류와 공동 방역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우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우리 근무 인원의 입출경 때 방역을 강화했다는 내용 등을 북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5월 30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자강도 협동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99마리 가운데 77마리가 폐사됐고, 22마리를 도살 처분했다는 것을 보고하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사실을 처음 인정했다. 정부는 다음 날 북한에 “공동 방역에 나서자”는 제안을 했으나 북한은 여태껏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북한은 OIE에도 추가적인 피해 상황이나 방역 실태를 전달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북한이 공동 방역에 응할 경우 제재에 해당 안 되는 소독약 등을 우선 지원해 북한의 방역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아프리카돼지열병#asf#북한#공동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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