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옆 사진관]국회 원구성 협상 복잡한 셈법…4인4색 동상이몽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4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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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대 후반기 국회 원구성과 관련해 “원구성 패키지 합의를 희망한다.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그렇지만 민주당의 2중대 3중대의 요구와 주장이 원구성 협상에 엄청난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미래당과 평화당을 비판했다.

여야 4당 원내수석부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회동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유의동 바른미래당, 윤재옥 자유한국당,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윤소하 평화와 정의의 모임 원내수석부대표.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여야 4당 원내수석부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회동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유의동 바른미래당, 윤재옥 자유한국당,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윤소하 평화와 정의의 모임 원내수석부대표.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20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의 셈법이 복잡하다. 국회의장은 이미 여당 몫으로 결정났다. 6선의 더불어민주당 문희상의원이 내정되었다. 2석의 국회 부의장자리와 주요 상임위인 운영위원장, 법사위원장을 놓고 여야의 줄다리기로 ‘원구성’ 협상은 난항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당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위해 나란히 걸어 들어오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추미애당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위해 나란히 걸어 들어오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확보된 국회의장 자리와 더불어 운영위원장, 정보위원장, 법사위원장 자리를 요구하고 있다. 법사위원장 자리를 야당에 주더라도 내심 자유한국당만은 피하면 된다는 기류를 바른미래당과 평와와 정의의 모임에 의사타진했다는 소리도 들린다.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6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관영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6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관영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4일 오전 국회에서 민주평화당 조배숙당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평화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4일 오전 국회에서 민주평화당 조배숙당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평화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국회부의장 자리 2석중에 1석은 자유한국당 몫으로 간다고 치고 남은 1석을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서로 원하는 양상이다. 바른미래당은 남은 1석은 의석수에 따라서 당연히 자신들 몫이라고 주장한다. 반면에 평와와 정의 모임의 원내대표인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3일 사석에서 “국회부의장 2석중 보수쪽 한국당이 1석을 차지한다면 남은 1석은 바른미래당 보다는 더 진보적인 민주평화당이 가져야 보수와 진보간의 균형이 맞는다”고 기자에게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안상수 비대위준비위원장(왼쪽)과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가 나란히 입장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자유한국당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안상수 비대위준비위원장(왼쪽)과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가 나란히 입장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자유한국당은 여당을 견제하기위해 법사위원장 자리만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이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김성태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2중대, 3중대의 요구와 주장이 협상에 엄청난 장애”라고 말하며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당을 싸잡아서 “야당으로서의 역할과 지위를 가지고 (여당인)민주당에 빌붙어 기생하는 정당이다”라고 비판했다.

영상,사진,글=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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