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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속살]“‘참여연대(大)’ 나와야 공직자 될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文정부는 ‘참여연대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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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속살]“‘참여연대(大)’ 나와야 공직자 될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文정부는 ‘참여연대 전성시대’

박성진 기자입력 2017-06-14 10:44수정 2017-06-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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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가 출신은 문재인 정부 1기 청와대 및 내각 인사의 한 축으로 꼽힌다. 특히 참여연대 출신들이 정부의 요직을 차지해 정치권에서는 “‘참여연대(大)’를 나와야 공직자가 될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온다. 바야흐로 ‘참여연대 전성시대’다.

13일 내정된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시민운동계의 대모(代母)로 불린다. 정 후보자는 2010년부터 6년 동안 참여연대 공동대표를 맡았다. 11일 지명된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에서 활동했다. 안 후보자의 제자인 조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도 당시 센터 부소장을 지냈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출신들이 검찰 개혁의 칼자루를 쥐게 된 셈이다.

청와대 정책실과 경제 부처에도 참여연대 출신이 대거 입성했다. 장하성 대통령정책실장은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운영위원장을 지냈다. 13일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도 장 정책실장과 함께 참여연대 소속 직함을 갖고 ‘재벌 저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고위직은 아니지만 청와대 행정관에도 참여연대 출신 인사가 상당수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은 참여연대뿐 아니라 다른 시민단체 출신도 중용하고 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민교협(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의장 및 전국교수노조 위원장을 지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지속가능발전비서관과 민원제안비서관을 역임한 환경운동가다. 김 후보자는 1991년 낙동강 불법 페놀 유출 사건 당시 대구지역 시민 대표로 활동하면서 ‘페놀 아줌마’로 불리기도 했다. 안병옥 환경부 차관도 환경운동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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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녹색연합 등 비정부기구(NGO) 출신 인사가 다수 청와대에 입성했다. 하승창 대통령사회혁신수석은 경실련 정책실장과 함께하는시민행동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조현옥 대통령인사수석은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대표를, 대통령기후환경비서관에 내정된 김혜애 씨는 녹색연합 공동대표를 지냈다.

시민단체 출신과 함께 눈에 띄는 것은 광주일고 출신의 약진이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인 이낙연 총리(45회)를 비롯해 세 명이 내각에 포진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후보자(43회)는 이 총리의 광주일고 2년 선배다. 13일 내정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48회)도 광주일고 출신이다. 시민단체와 호남 출신의 약진은 정권 교체의 상징적 장면으로 꼽힌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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