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외교 기자회견 “美, 6자회담 성공 노력”

  • 입력 2003년 9월 8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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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 장관은 8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체제)안보우려 해소문제를 (2차 6자회담부터) 적극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3일 워싱턴에서 부시 대통령을 면담한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전한 뒤 “과거에는 여러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에 대화를 나눈 결과 미 행정부가 6자회담의 성공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정권창건일(9일) 등을 계기로 상황을 악화시킨다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겠다는 분위기가 깨질 우려가 있다”며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추가적인 상황악화 조치는 북한의 이익을 위해서나,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대북 경수로 사업과 관련해 윤 장관은 “우리는 그동안 많은 재정투자를 한 것과 국내의 여론을 고려해 경수로사업의 완전종료(termination)를 반대하며, 일시적 중단을 원한다는 입장을 미측에 전달했다”며 “미측은 이를 경청했지만 이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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