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그랑데가 일러주는 ‘건조기 백과사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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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girl‘s Choice]역사부터 제대로 선택하고 사용하는 법까지

빨래를 햇볕에 널어 말리는 건 곧 옛일이 될 듯하다. 미세먼지의 습격, 주거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건조기를 사용하고자 하는 주부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많은 브랜드에서 앞다투어 건조기를 선보이며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다양한 제품 중에서 우리 집에 가장 잘 맞는 건조기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원리부터 성능까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제대로 된 건조기를 선택하고 편리하게 사용하려면 건조기에 대한 다양한 상식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건조기의 시작은 바비큐 통으로부터?

최초의 건조기는 마치 바비큐 통과 비슷했다. 배기 구멍이 있는 드럼통 안에 빨래를 넣어 불을 피우고, 드럼통을 손으로 돌려 말리는 방식이었다. 오늘날과 같이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건조기는 1900년대 초반 미국인 로스 무어(J. Ross Moore)의 손에서 탄생했다. 로스 무어는 창고 안에 난로를 넣은 ’대형 건조방‘같은 방식을 고안했고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드럼 형태의 자동 건조기를 개발했다. 이후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건조기 업체와 대형 가전 회사들에 의해 건조 방식이 간편해지고 시간도 줄어든 건조기가 선보이게 됐다. 타인의 시선이 닿는 곳에 빨래를 너는 것을 꺼리는 영미권과 서유럽의 문화적 특성으로 인해 실내에서 빨래를 말릴 수 있는 건조기가 등장하고 발전해 온 것이다.

원리와 구조를 알면 선택이 쉬워진다

현대의 건조기는 바비큐 통 같던 최초의 건조기보다 훨씬 복잡하게 설계돼있다. 먼저 눈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빨래를 넣는 건조통과 바람이 나오는 에어홀이 있다. 내부는 건조 후 발생한 수분을 모으는 물통과 빨래에서 나온 먼지나 이물질을 거르는 필터, 건조로 인해 뜨겁고 습해진 내부 공기를 냉기와 접촉시켜 열을 빼앗는 열교환기 등 다양한 부분들로 구성돼 있다. 건조기를 선택할 때는 에어홀의 개수와 배치, 필터의 성능, 열교환기 세척 방식 등 부분별 성능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좋은 건조기를 가려낼 수 있다.

건조기는 열 손실을 최소화 해주는 구조가 중요하다. 삼성전자 건조기 그랑데는 일반 분리형 제품과 달리 건조통을 일체형으로 설계했다. 습기나 바람, 먼지 등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막아 빨래 구석구석까지 건조가 가능하다.

건조기는 원리에 따라 크게 벤트(vent, 열풍 배기), 콘덴싱(condensing, 열풍 제습), 히트펌프(heat pump, 저온 제습) 방식으로 나뉜다. 벤트 타입은 히터로 공기를 뜨겁게 데워 건조하는 방식인데, 건조에 사용한 열을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가 크다. 반면 콘덴싱 방식은 열을 배출하지 않고 제품 내부에서 다시 사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 히트펌프 방식은 콘덴싱 방식의 일종이지만 히터 대신 냉매를 열원으로 사용해 콘덴싱 방식보다 에너지 효율이 50%나 높다. 에어컨이나 냉장고가 냉매를 이용해 내부 온도를 낮추고 이 때 뺏은 열을 외부로 내보내는 방식을 반대로 적용한 것이다. 삼성전자 건조기 그랑데는 히트펌프 방식으로 열효율이 높다.

삼성전자 건조기 개발자 정승은 수석이 일러주는 건조기 팩트체크

Q. 건조기 에어홀은 많을수록 좋은가요?

건조기 바람이 나오는 에어홀의 개수는 건조 성능과도 직결된다. 삼성전자 건조기 그랑데는 건조통 뒷판 전면의 360개 에어홀에서 풍부한 바람이 골고루 퍼져 나와 많은 빨래도 빠르게, 구석구석 건조할 수 있다.

Q. 건조기로 말리면 옷이 줄어들거나 상하지 않나요?

빨래를 말리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자연 바람에 건조하는 것이다. 건조기를 사용할 때도 자연 건조에 가장 가까운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 의하면 옷감의 노출 온도가 70℃일 때 60℃에 비해 옷감 수축률이 2배 증가한다. 삼성전자 건조기 그랑데는 건조통 내부의 최고 온도가 60℃를 넘지 않고, 건조통이 양방향으로 회전하며 빨래가 꼬이지 않아 옷감 손상이 적다.

Q. 젖은 빨래에서 나온 물이 건조기 부품에 닿아도 괜찮나요?

건조기는 젖은 빨래를 제습하는 기기인 만큼 물이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빨래에서 생긴 물이 열교환기 밑에 고여 이물질과 섞이면 알러지 질환이나 악취를 유발하는 등 위생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건조 과정에서 생긴 물이 고여 있지 않고 바로 배출되도록 설계된 건조기를 선택한다.

Q. 열교환기 청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열교환기 위생 관리에 대한 소비자의 걱정도 많다.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기는 내부에서 먼지와 수분이 만나지 않게 설계해 위생적이다. 열교환기 부분은 열어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물이 아닌 솔로 청소해 주는 게 좋다.

Q. 겨울에도 건조 성능이 유지되나요?

일반적으로 날씨가 추워질수록 건조 시간이 늘어난다. 삼성전자 건조기 그랑데는 풍부한 에어홀과 작동 초반 히터로 온도를 빠르게 올려주는 초고속 예열 기능이 있어 겨울에도 건조 시간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

Q. 건조기는 어디든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나요?


가스식은 설치를 위해 배관 공사를 해야 하지만, 전기식은 직배수가 가능한 곳이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병렬로 설치할 경우 세탁기와 건조기의 도어 방향이 동일하면 불편할 수 있다. 삼성전자 건조기 그랑데는 설치 환경에 맞춰 도어 방향을 좌우로 변경할 수 있어 장소 선택이 자유롭다.

글/이지은(생활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건조기#라이프스타일#편리성#에어홀#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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