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 유럽 판매허가 승인…내년 발매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10월 2일 1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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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대웅제약은 지난 1일(현지 시간) 파트너업체 에볼루스(Evolus)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로부터 나보타 유럽 버전인 ‘누시바(Nuceiva)’에 대한 유럽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EC는 누시바의 미간주름 적응증에 대해 판매 허가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내 28개 국가와 유럽경제지역 3개국(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 지역 총 31개국에서 누시바 판매가 가능해졌다.

누시바 유럽 판권은 대웅제약의 북미 및 유럽지역 파트너인 에볼루스가 보유하고 있다. 에볼루스는 내년부터 현지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은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시장인 유럽 품목허가 승인을 통해 나보타의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 유효성을 입증했다”며 “글로벌 최대 톡신 시장인 미국과 유럽 진출을 기반으로 나보타의 우수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고 국내 제약사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 나보타는 지난 2월 국산 보툴리눔 톡신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후 5월 ‘주보(Jeuveau)’라는 이름으로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 작년 8월에는 캐나다 연방보건부(Health Canada)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캐나다 시장에는 올해 4분기 제품명 누시바로 발매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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