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임상1상 중간결과 공개…“프리미엄백신 개발 속도”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9월 27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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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회사 큐레보 “안전성·부작용 해소 가능성 확인”

GC녹십자의 프리미엄백신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GC녹십자는 미국 자회사 ‘큐레보(CUREVO)’가 미국 현지에서 개발 중인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CRV-101’의 임상1상 중간결과를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GC녹십자에 따르면 CRV-101은 순도가 높은 합성물질로만 구성된 신개념 면역증강제를 활용해 기존 제품보다 진일보한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차세대 대상포진백신이다. 유전자재조합 방식 백신은 항원과 면역증강제 조합에 따라 유효성과 안전성의 수준이 판가름 난다. 이번 임상1상 중간결과의 경우 안전성 측면에서 유의미한 연구 성과를 도출했다는 설명이다.

항원과 면역증강제 용량을 다르게 설정해 56일 간격으로 두 번 백신을 접종한 결과 높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3등급 이상 중증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CRV-101은 백신 개발 경험이 풍부한 미국 현지 연구기관 ‘이드리(IDRI)’와 큐레보가 협업해 순조롭게 임상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5월 건강한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투약을 마무리한 이후 유효성 평가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향후 연구결과에 따라 외부 협업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코리 캐스퍼(Corey Casper) 큐레보 과제총괄책임 박사는 “이번 결과를 통해 CRV-101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임상2상에 진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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