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명 뺀 21명 2주 자가 격리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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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또 찾아온 메르스]외국인 승무원 1명은 별도시설에
보건당국, 격리자 외출관리 비상… 3년전에도 몰래 돌아다녀 논란

메르스로 확진된 A 씨와 밀접하게 접촉한 22명은 최대 2주간 ‘자가 격리’를 시행하게 된다. 22명 중 외국인 승무원 1명(시설 격리)을 제외한 21명은 현재 집에서 격리 중이다. 이들은 메르스 잠복기인 14일 동안 지역 보건소에서 모니터링을 받으며 격리된 생활을 하게 된다.

보건당국은 이들 관리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정부가 모니터링 중인 메르스 의심 환자가 자가 격리 중 거리를 오가며 시민들과 접촉하는 사실이 여러 차례 확인돼 논란이 됐다. 지역보건소 인원이 한정된 데다 자가 격리자가 몰래 돌아다니면 사실상 막기 어렵다.

자가 격리자가 되면 외부 출입을 삼가고 직장, 학교 등 공공장소에 가지 말아야 한다. 또 병원에 가야 할 경우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집에서도 마스크를 사용하는 게 좋다. 가족과는 방과 화장실, 생활용품을 따로 사용하고 접촉을 피한다.

보건소 직원이 자가 격리자의 체온 등을 수시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증상이 발생하면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진단검사와 치료를 받게 된다.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기침, 호흡곤란, 설사 등이 나타나면 혼자 병원에 가지 말고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연락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중동 지역을 여행할 때는 낙타와 접촉하는 것은 물론이고 낙타고기나 낙타유를 먹지 말아야 한다”며 “평소 물과 비누로 자주 손을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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