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이노베이션, 디캠프 디데이서 AI 기반 착한의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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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7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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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에서 착한의사를 소개하는 비바이노베이션 박한 대표(사진제공=디캠프)
디데이에서 착한의사를 소개하는 비바이노베이션 박한 대표(사진제공=디캠프)
서울바이오허브에 입주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비바이노베이션은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D.CAMP)의 9월 디데이(D.DAY)에 참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 다목적홀에서 열린 디데이 9월 행사에는 서울대 의과대학이 함께 했으며 비바이노베이션 등 5개 팀이 발표 팀으로 선정 돼 심사위원과 전문가 등 약 200명의 청중에게 자사의 제품 또는 서비스를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

디캠프가 매월 개최하는 디데이는 청년 창업을 도모하기 위한 스타트업 투자 프로그램이다.

비바이노베이션은 국내 병원정보 플랫폼 ‘착한의사’를 소개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착한의사의 핵심은 ‘인공지능’이다. 예컨대, 사용자가 음성으로 아픈 증상을 말하면 인공지능이 사용자를 상대로 문진을 해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사용자의 나이·성별·지역 등을 감안해 증상 일치율이 높은 질병 정보를 제공한다. ‘인공지능 질병 예측 문진 알고리즘’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받은 1300만 건의 의료 빅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한다.

김현우 수석연구원은 “착한의사는 인공지능 문진 기술과 관련된 특허를 4건 보유 중이며, 증상을 기반으로 진료과목과 증상 일치율이 높은 질병 정보를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질병 예측·진단 분야에서 의사의 역할을 보조하기 위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이 국내·외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미국 IBM은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를 개발해 전 세계 대형병원에 보급하고 있다. 암 환자의 진료 기록과 검사기록, 유전정보 등을 입력하면 이를 기반으로 치료법을 권유해준다. 중국에서는 텐센트가 약 700종의 질병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진료 엔진인 ‘미잉(Mying)’을 개발한 바 있다.

박한 대표는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검사로 구성된 가장 합리적인 가격의 검진항목을 찾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서비스 목표”라며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병원을 방문하기 전 최소한 본인의 질병에 대해 알고 가서 짧은 진료 시간 동안 만족할만한 서비스와 설명을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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