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1주년 여론 조사]‘힘내요 일본’ 어떻게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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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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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관계 크게 발전” 17% 그쳐

동일본 대지진 이후 모처럼 한일 사이에 우호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한일관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국민들은 내다봤다. 우리나라에서의 ‘힘내요, 일본’ 운동을 계기로 한일관계가 크게 발전할 것이라는 답변은 17.3%에 그쳤다. ‘일시적인 현상일 뿐’(43.3%)이라거나 ‘큰 발전은 어려울 것’(34.9%)이란 전망이 많았다.

이는 과거사와 독도영유권 문제 등에 대해 일본이 그간 보여온 행태가 국민에게 각인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30일 독도 영유권을 강화한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사전에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많다.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추가 건설한다는 정부의 계획에 대해서는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해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49.3%)도 절반가량 됐지만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42.9%에 달해 불안감이 확산돼 있음을 보여줬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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