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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동아일보 90주년]금융위기 빠른 회복 ‘삶의 기대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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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동아일보 90주년]금융위기 빠른 회복 ‘삶의 기대치’ 높여

동아일보입력 2010-04-01 03:00수정 2010-04-01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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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아진 만족도
경쟁서 낙오된 남성 - 노년층 배려는 부족
국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변수 중의 하나이다.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사회의 국민들은 그렇지 않은 사회의 국민들에 비해 공동체 의식이 높으며, 국가에 대한 애착심과 충성심을 강하게 소유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는 사람들의 분포가 1990년 62.2%에서 2000년에는 59.5%로 다소 줄어들었다가 이번 조사에서 다시 크게 높아진 변화는 한국사회 시대상황의 변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1990년 당시 노태우 정권은 절차적 민주주의를 확립해 가면서 서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경제적 호황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런 시대상황 때문에 삶의 기대치가 다소 높게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환위기의 후유증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2000년엔 불안한 시대상황 때문에 삶의 만족도가 다소 낮게 나타났다. 반면 주요 20개국(G20) 중 세계 금융위기의 가시적인 극복 속도가 가장 빠르고 보수정당인 한나라당이 대통령과 국회 과반을 차지해 전반적으로 정치적인 안정을 이룬 현재 상황은 다시 삶의 기대치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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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만족도가 현재의 일상생활의 질에 대한 평가라면 주관적인 자기 심리상태에 대한 진단인 행복도 역시 지난 20년 동안 현저하게 증가했다.

그러나 삶의 만족도와 행복도가 성별 연령 학력 이념성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점에는 유의해야 한다. 남성에 비해 여성이, 노년층에 비해 청장년층이, 저학력자보다는 고학력자가, 진보성향보다는 보수성향 응답자가 삶의 만족도와 행복도가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우리 사회는 여성의 권익신장, 청장년층의 활동영역 확대에는 성공하고 있으나 경쟁에서 낙오된 남성과 고령화사회에서 살아가야 하는 노년층에 대한 배려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저학력자와 진보성향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적 고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남영 세종대 교수(정치학)·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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