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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참관 아래 에이태큼스 발사…“다음 단계는 실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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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참관 아래 에이태큼스 발사…“다음 단계는 실전 배치”

뉴시스입력 2020-03-22 16:29수정 2020-03-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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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신형 전술 지대지 미사일 추정 2발 발사
北 매체 '시범 사격' 지칭…안전성 확보 자신감
"개발자 최종 시험…다음 단계 실제 작전 배치"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를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이번 발사를 ‘시범 사격’이라고 표현하면서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음을 암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 위원장 참관 아래 전날 전술유도무기 시범 사격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1일 오전 6시45분 평안북도 선천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비행거리는 약 410㎞, 고도 약 50㎞로 탐지됐으며 일부 구간에선 ‘풀업’(pull-up·하강단계서 상승비행) 기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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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번 발사체는 지난해 8월10일과 16일 발사한 ‘신형 전술 지대지 미사일’과 외형이 유사하다. 미국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전술 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큼스와 유사해 ‘북한판 에이태큼스’로도 불린다.

에이태큼스는 미사일 하나로 축구장 3~4개 크기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을 정도의 화력을 가졌다.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보유 중인 에이태큼스에는 자탄 950개가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사는 실전 배치 전 시범 사격 성격으로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 매체는 “새 무기체계 전술적 특성과 위력을 재확증하고, 인민군 지휘 성원들에게 직접 보여주기 위한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8월 에이태큼스 발사 당시 ‘시험 사격’이라고 지칭한 것과 달리, 이번 발사를 ‘시범 사격’으로 설명하면서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판 에이태큼스는 이동식발사차량(TEL)에 탑재된 발사관을 통해 발사되며, 터널 등에서 재빨리 개활지로 나와 2발 연속 발사한 뒤 다시 숨을 수 있다. 고체 연료 사용으로 신속 발사가 가능해 현재 우리 군의 미사일 방어체계로 요격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있다.

여기에 북한 매체가 “서로 다르게 설정된 비행궤도 특성과 낙각 특성, 유도탄 명중성과 탄두 위력이 뚜렷이 과시됐다”고 보도하면서 풀업 기동, 명중률 등이 상당 수준에 오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번 발사체 발사 간격이 5분으로 파악되는 만큼 연속 발사 성능은 완전하지 못한 단계로 평가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신무기 개발이 거의 완료된 상황에 개발부서인 국방과학원이 소위 사용자인 인민군을 모셔놓고 개발자 최종 시험 평가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다음 단계는 새 무기를 운영부대가 직접 시험평가 해보고, 전략화 단계를 거쳐 실제 운영 작전 배치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개발자 시험 평가가 성공적이었다면, 머지않아 실 운영부대의 발사도 있을 것”이라며 “이번 하계훈련 기간 중에는 국방과학원이 아닌 실제 군사훈련에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발사체 제원과 특징, 발사 장소, 참관 인원 등을 고려할 때 전략군에 대한 검열 일환으로 추정된다”며 “해군 등에 대한 추가 활동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29일 이후 공개 활동에 군단장급 부대장들을 단체로 대동하는 특이활동이 지속 식별되고 있다”며 “전면전 준비 징후나 정권에 대한 충성 요구 측면에서 북한 내부 정치적 위기를 의심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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