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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내륙 관통 발사체 2발 쏴…이스칸데르·에이태큼스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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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내륙 관통 발사체 2발 쏴…이스칸데르·에이태큼스 가능성

뉴시스입력 2020-03-21 21:40수정 2020-03-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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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강단계서 상승 비행하는 '풀업' 기동 나타나
에이태큼스라면 성능 업그레이드 후 시험발사
이스칸데르면 부대 배치돼 숙달 훈련 했을 듯

북한이 21일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 2발은 비행 궤적으로 볼 때 북한판 이스칸데르나 에이태큼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45분께 평안북도 선천군 일대에서 동해상에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이번 발사체가 정점 고도를 지난 뒤 하강단계에서 상승 비행을 하는 등 ‘풀업(pull-up)’ 기동의 특성을 보여 이 같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탄도미사일(KN-23)과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 발사 당시 풀업 비행 패턴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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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사체가 이스칸데르라면 지난해 8월6일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내륙을 관통해 위력 발사를 한 지 7개월여 만의 발사다.

에이태큼스도 지난해 8월16일에 발사된 것이 마지막이라 시기적으로는 비슷한 간격이지만 발사 장소는 강원도 통천군 인근 동해안이었다.

북한은 신형 무기 개발의 초기 단계에는 동해안에서 시험발사를 진행하고, 어느 정도 완성도가 갖춰지면 서해안에서 내륙 상공을 가로지르는 방식으로 발사 장소를 바꾸는 패턴을 보여왔다.

이번 발사장소가 서해안 인근라는 점에서 에이태큼스를 발사했다면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이후 시험발사를 진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이미 지난해 5월9일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내륙관통 발사를 끝낸 이스칸데르라면 실전부대에 배치돼 운영 중인 상태로 분석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오늘 발사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라면 시험 발사가 아니라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부대의 숙달 및 유지를 위해 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북한판 에이태큼스일 가능성도 열어둔다”며 “아직 내륙 관통 발사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개발을 위한 시험발사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북한은 이달 들어 세 번째 발사체 발사를 감행했다. 앞서 지난 2일과 9일에는 초대형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쏘아올렸다.

군과 정보당국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사 현장 참관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앞선 두 차례 발사도 김 위원장 지도 하에 이뤄졌다.

이번 발사는 북한군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평가되지만 최근 북한의 대내외 상황을 감안할 때 다른 정치적인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김 위원장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해석이다.

합참은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런 군사적 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이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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