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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 48% 사경제 종사…핸드폰 이용률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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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 48% 사경제 종사…핸드폰 이용률 41%

뉴시스입력 2020-02-13 15:10수정 2020-02-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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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9년, 국영경제 종사자 비율 24%에 그쳐
"장마당 매대 거래 가능" 67%…상인 숫자도 증가
주식도 강냉이 아닌 쌀…핸드폰 이용률 상승 추세

북한 주민의 절반은 국영경제가 아닌 사적경제 활동을 통해 수입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통일부가 13일 밝혔다.

북한 주민 10명 가운데 9명은 매일 세 끼를 먹으며 절반 이상은 강냉이가 아닌 쌀을 주식으로 하는 식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부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북한 경제·사회상 변화 실태에 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탈주민에게 탈북 시점 본인의 경험을 묻는 설문조사로 ▲시장화 ▲식생활 ▲교통·운송 ▲정보기기 이용 등 항목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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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는 지난 2013년부터 실시돼 누적 조사 대상자가 현재 6000여명에 이른다. 통일부는 응답 결과를 연도별 및 5년 단위로 분석했다.

북한 주민들의 경제 활동에서는 지속적으로 국영경제의 비중이 하락하고 사경제의 비중이 상승하는 추세가 파악됐다.

2016~2019년 탈북한 주민의 48%는 사경제 또는 국영경제+사경제로부터 소득을 얻는다고 답했다. 국영경제에서만 소득을 얻었다고 응답한 주민은 24%에 불과했다.

국영경제는 북한 정부가 관리하는 협동농장이나 국영기업을 통한 경제활동을, 사경제는 장마당 상행위를 비롯한 여러 비공식 경제활동을 의미한다.

일반 주민이 뙈기밭에서 일군 농작물이나 바다에서 잡은 수산물을 거래하거나 교수나 의사가 사적으로 교육·의료행위를 해 벌어들인 수입 등이 사경제에 해당될 수 있다.

2000년 이전에는 국영경제 종사자 비율이 43.9%, 사경제 종사자 비율이 24%였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역전되기 시작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2016~2019년 탈북한 주민의 67.6%는 국가 재산인 장마당 매대를 거래 대상으로 보는 등 북한의 시장화는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인 수는 2000년 이전 386명에서 2016~2019년 1446명으로 증가했다. 매대 수는 연도별 편차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2011년 498개→2018년 2173개).

식생활은 눈에 띄게 좋아진 모습이다. 2013년 이후 탈북한 주민 10명 중 8명은 1일 3회 이상 식사를 한다고 응답했다.

2000년 이전에는 이 비율이 32.1%에 불과했지만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2016~2019년에는 응답자의 94.7%가 하루에 세 끼를 먹는다고 답했다.

주식(主食) 구성에서도 2000년 이전에는 쌀(11%)보다 강냉이(68.8%)를 먹는 주민이 더 많았지만 2013년 이후부터는 쌀을 주식으로 하는 주민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북한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열차로 나타났다. 열차 이용은 2011~2015년 28.9%로 하락했다가 2016~2019년 38.9%로 늘었다.

핸드폰과 컴퓨터의 보유율은 각각 14.3%, 8.8%로 TV(70.8%), 녹화기(48.7%), 일반전화(21.7%), MP3(16.8%), 라디오(16.6%)보다 낮았다.

최근 핸드폰 이용률은 상승 추세다. 2000년 이전에는 0.5%였지만 2011~2015년 27.4%, 2016~2019년 41%가 핸드폰 이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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